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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게임학회장, '메타버스는 환상인가' 서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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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달영 작성일22-04-16 10:01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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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불분명한 메타버스 붐 '혹세무민'으로 비판메타버스 1.0 '세컨드라이프' 실패 잊은 사회에 일침위정현 제11대 한국게임학회장(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게임학회장에 3임기 연속 선출된 위정현 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이 25일 서울 강남구 토즈 회의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 hye1@yna.co.kr(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메타버스 혁명'을 외치고 있지만 과연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가.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동물의 숲과 같은 게임 플랫폼을 제외하면 메타버스에서 어떤 성공 모델이 있을까.가상세계와 가상현실(VR) 중 어떤 정의가 맞을까. 증강현실(AR)이나 라이프로깅(life logging)을 메타버스에 포함해야 할까, 배제해야 할까.실체가 불분명한 메타버스 붐을 부추기고 이에 편승하려는 '혹세무민' 행태를 비판하면서 냉철하고 진지한 대안을 제안하는 책이 출간됐다.게임과 메타버스, 인터넷 비즈니스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저서 '메타버스는 환상인가'에서 대체불가토큰(NFT), 가상 부동산, 가상 화폐 등과 맞물린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 버블을 비판하면서 대책을 제시했다.총 5부 중 1~2부를 할애해 현재의 메타버스가 왜 실체가 없고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구축하고 있는 메타버스가 왜 '폐허'가 되고 있는지를 파헤쳤다.특히 메타버스 1.0이라고 할 수 있는 2000년대 초의 '세컨드라이프'와 IBM, 소니, 시스코, 델의 메타버스 사업 실패 사례를 분석하면서, 과거 공격적으로 메타버스 구축을 시도한 IT 기업일수록 최근 메타버스 버블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3부에서는 메타버스 내 살인과 폭행, 성범죄, 청소년이 접근 가능한 음란물 등을 살펴보고, 가상의 공간이기에 범죄나 사회적 갈등이 더 심각하다는 점을 꼬집었다.4부에서는 메타버스를 호기심이나 동경의 대상이 아닌 삶의 일부분으로 삼고 있는 MZ세대가 현재 메타버스라고 불리는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들여다 봤다.'메타버스 2.0을 위한 전략'이란 제목의 5부에서는 메타버스가 사회적, 산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 활용돼야 하는지 정리했다.메타버스는 새로운 인간관계, 조직 관계, 사회적 관계를 요구하기 때문에 현실 세계를 그대로 복제하거나 현실의 인간관계를 이식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위 회장은 16일 "불과 10여 년 전 한국 사회를 뒤흔든 '세컨드라이프'라는 메타버스 1.0을 잊어버린 채 이를 분석하거나 실패의 교훈에서 배우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충격"이라며 "책이 이런 망각의 사회를 일깨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인 위 회장은 서울대 경영대 학부를 졸업한 후 일본 문부성 국비유학생으로 도쿄대 대학원에 진학해 전략경영 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도쿄대 정보대학원에서 교환교수로 강의했다.그는 중앙대 다빈치가상대학장과 한국게임학회장, 콘텐츠미래융합포럼·가상융합경제포럼 의장을 맡고 있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서울시 정보화전략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정책자문위원장, 연합뉴스·EBS 경영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자료사진]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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