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가리지 않고 먹는다"...활주로서 돼지 키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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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2-04-16 14:46 조회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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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를 키워 새들을 내쫓는 이색 실험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서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총면적 2만m²(약 6000평)에 돼지 농장을 만들어 19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의 활주로를 소개했다. [사진 = TulipExpats Twitter] 6주간 진행하는 실험에서 과연 돼지가 활주로 거위들을 내쫓을 수 있는지 관찰한다. 돼지는 거위들이 주식으로 삼는 딱정벌레들을 잡아먹을 뿐만 아니라 직접 새들을 내쫓는다고 알려져 있다. “돼지는 뭐든지 가리지 않고 다 먹는다”라며 “돼지가 딱정벌레들을 모두 잡아먹으면 거위들이 알아서 물러날 것”이라고 이번 실험을 맡은 양돈업자 스탠 그로드먼스(Stan Gloudemans) 씨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보였다.‘버드 스트라이크’라고도 불리는 조류 충돌은 공항 운영의 최대 적이다. 만약 새 시체가 항공기 엔진으로 빨려 들어갔다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은 야생 조류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2018년에만 565건의 조류 충돌이 보고됐다. 2021년에는 팬데믹으로 항공기 운항 횟수가 대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류 충돌이 259건 일어났다. “해안 간척지 위에 건설된 이곳은 물이 풍부하고 넓은 목초지를 가지고 있어 야생 새들이 자주 찾아온다”라고 스히폴 국제공항 대변인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현재 암스테르담 거위 개체 수는 1970년과 비교하여 무려 10배나 증가했다. 2019년 조류 충돌로 비상 착륙한 우랄항공 178편.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다행히 돼지들은 소음에 둔감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연구진은 전한다. [사진 = 플리커] “항공기 소리에 돼지들이 처음에는 놀랄 수 있지만 곧 유연하게 적응한다. 만약 돼지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강아지가 자기 꼬리를 빙글빙글 쫓듯이 바로 이상 증세를 보인다”라며 바헤닝언 대학교 허만 버미어(Herman Vermeer) 연구원은 안심을 당부했다. 양돈업자 스탠 그로드먼스 씨는 “만약 이번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내년부터 활주로 돼지 농장 규모를 점차 확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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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공을 갖추신 분들이다. 외교·안보에서 주요한 직책을 수행할 충분한 자질과 경륜이 있다고 평가한다."윤석열 당선인은 대북 강경책이 아닌 실용적인 대북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 대북정책에서 중요한 건 강경 일변도 정책을 쓰는지, 쓰지 않는지가 아니다. 핵심은 북한에 주는 인센티브 정책을 비핵화와 얼마나 연계할 수 있느냐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북한을 향해 '비핵화를 하지 않더라도 먹고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식의 잘못을 범했다. 그럼 북한이 비핵화를 할 이유가 없지 않나. 북한에 수조원을 지원해도 좋다. 다만 그게 핵의 폐기와 직결돼야 한다. 이게 핵심이다."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4월 중에 있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4월15일은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 기념일이다. 또 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이다. 북한이 핵실험이나 신형 미사일 기술을 테스트할 때 많은 국내외 전문가가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든가, 북한의 주요 일정에 맞춘다고 하는데, 이런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북한의 제1 목표는 기술이다. 새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해야 할 단계가 오면 반드시 하는 것이다. 기술의 힘을 믿는 것이다. 북한은 자신들 스케줄대로 가고 있다."윤석열 정부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나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등으로 북한 핵을 억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우리에게 북한을 억지할 핵이 없다는 것은 착각이다. 북한의 핵 사용을 억지하는 데는 핵이 최고라는 데는 이론이 없다. 그런데 미국이 본토와 동맹국을 지키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3800개의 전략핵무기와 230개의 B61(중력폭탄) 전술핵이 있다. 이것만으로는 북한을 억지하는 데 모자랄까. 미국이 유사시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우리를 지켜주겠다는 것이 확장억지 공약이며, 한미 동맹의 본질은 확장억지 공약에 있다. 미국이 이를 확실히 지키겠다는 보장이 있다면, 미국이 한국 방어를 위해 사용할 핵무기는 우리 핵무기와 다를 바 없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이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정상 공동선언으로 확장억지 공약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북핵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도 체제를 온전히 유지하고 경제 발전의 꿈을 이룰 방법이 있다면 핵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핵이 자신의 권력을 지켜줄 '보검'이 아니라 북한 체제의 종말을 재촉할 '비수'이자 '저승사자'라는 확신이 들고, 핵 포기 외에는 권력을 유지하고 경제 발전의 꿈을 이룰 방법이 없어야 가격과 조건이 맞으면 핵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그 구체적인 방법은 제재일까."결론적으로 비핵화의 필수조건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경제 발전과 체제의 생존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핵심 이해 당사국들의 힘과 의지다. 나아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더라도 체제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충분조건이다."제재 만능론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될 텐데."제재 만능론과 무용론은 둘 다 제재의 본질을 벗어난 주장이다. 대북제재의 범위를 아무리 확대하고 강도를 높여도 그것만으로 북한을 굴복시키거나 핵을 포기하게 만들 수 없다. 북한은 핵 개발을 위해 보통국가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수준의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 왔다. 그렇다고 그동안의 제재가 북한의 이러한 핵무장 의지를 꺾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앞으로 제재를 더욱 강화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제재의 역할과 기능을 짚어본다면."제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핵 보유에 따른 북한의 손익 구조와 전략적 셈법을 바꾸는 것이다. 핵 보유에 따른 비용과 손실이 이익을 능가하게 만드는 데 제재 외에는 현실적 수단이 없다. 북한의 손익 구조를 바꾸기 전에는 협상을 재개하더라도 진전이 어렵다. 또 제재는 대북 레버리지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레버리지란 북한을 움직일 힘을 말하는데, 북한의 생존과 발전에 불가결한 것을 빼앗거나 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이 능력을 사용할 정치적 의지와 비례한다. 제재는 김정은이 꿈꾸는 핵·경제 병진정책의 성공을 가로막고 장기적으로 체제의 안정까지 흔들 수 있는 수단이다."대북제재가 가장 효율적이란 주장이다."제재는 핵과 정권 유지 가운데 양자택일 상황으로 북한을 몰아감으로써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원동력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북한이 제재 해제에 절박하게 매달리는 만큼 북한을 움직일 레버리지로서의 제재 효과와 위력은 커진다. 아울러 제재 범위와 강도는 시간이 누구 편인지를 결정한다. 제재가 고통스러울수록 북한은 시간에 쫓기고 초조해지며, 지연 전술이나 살라미 전술을 구사할 여유를 잃는다. 즉 제재는 협상에서 '갑을관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끝으로 제재는 원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소용없는 것처럼 보이는 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대화와 협상도 필요한 것 아닌가."물론이다. 북한과는 신뢰가 있든 없든 계속 대화를 해야 한다. 대화를 해도 북한의 의도를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계속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다. 성과 없는 대화라도 계속해야 한다. 대북 강경책을 쓴다고 대화를 일절 안 하고 무조건 죽이자고 나서면 당장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북한이 계속 약속도 어기고 합의를 뒤집어왔으니 대화나 협상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저들이 언젠가 또 약속을 어길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마련해 가며 합의하면 된다."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어떻게 해야 할까."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전작권 전환을 계속 미룰 일이 아니다. 전쟁 경험이 풍부한 미군보다 작전 지휘를 잘할 수 있는 나라는 없고, 미국이 전작권을 계속 행사할 경우 최고의 작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70년 이상 미국에 전작권을 맡겨놓은 데서 초래되는 해악도 무시할 수 없다."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전작권을 주권과 국가의 자존심 문제로 인식하는 정치 세력이 엄연히 존재하고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잘못된 인식이라고 해도 바로잡기가 불가능하다면 정치적 현실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이유는 전작권이 국방에 대한 우리 군의 주인 의식과 책임 의식에 미칠 영향이다. 미국에 전작권을 기약 없이 맡겨두는 것이 유사시 미국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의타심을 조장하고 자주국방에 대한 의지를 약화시킬 소지가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우리 군의 도덕적 해이를 초래하는 주범이 될 수도 있다. 우리 군이 전쟁을 할 수 있는 군대가 아니라 행정 군대로 전락하고 있는 것도 전작권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미·중 사이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어느 편에 설 것인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국익의 편에 서면 된다. 보통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미래의 더 큰 안보적 이익은 추상적이고 눈앞의 작은 경제적 실익은 손에 잡히고 피부에 와닿는다. 따라서 국민 여론을 안보정책의 토대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 또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가치를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짓밟고, 전체주의적 일당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는 나라와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상종은 하고 이웃으로서 응당 갖춰야 할 예의는 갖추지만, 마음을 줄 수는 없다."안보에서는 미국을, 경제는 중국을 선택하자는 '안미경중론'은 어떻게 보나."현실성 없는 탁상공론이다. 안보는 국가의 존립을 좌우하는 생존의 문제이고 경제는 잘 먹고 잘사는 문제다. 둘 다 국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인데, 두 가지 목표를 조화시킬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다면 생존이 우선이다. 그리고 중국이 안보적 목적 달성을 위해 경제적 강압 수단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와 경제를 어떻게 분리할 수 있나. '사드 3불(不) 합의'는 안보와 경제의 분리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한반도 균형자론 등이 있지 않나."미·중 사이에서 균형자가 되겠다거나 중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도 현실 도피적 환상이다. 균형자나 중립은 기존의 한미 동맹과 양립할 수 없다. 사실상 중국 편에 서서 중국의 위성국으로 전락하는 선택이다. 위험 최소화 전략이라고 '양다리 걸치기'나 이중 플레이를 하면 미·중 양측으로부터 불신과 혐오를 받아 안보와 경제를 다 놓칠 수 있다."쿼드 가입에 대한 의견은."한국이 조속히 참여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없는 자리에서 한반도의 안보와 미래에 영향을 미칠 논의가 이뤄지는 것을 허용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국의 참여 여부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는 데 중국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 쿼드 참여는 중국에 대한 한국의 레버리지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중국이 반대한다면 이는 한국이 참여해야 하는 당위성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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