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억제 가능하다”지만 원숭이두창 19개국 확산…당국 "해외 유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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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비여준 작성일22-05-25 15:41 조회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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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이달 초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9개 나라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아직 국내 발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역 당국은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때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해외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오전 "아프리카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올해 5월부터 이례적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지속해서 보고 되고 있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현황과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며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은 모두 입국 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귀국 후 3주 이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특이 증상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이어 독일도 3주 격리 지침…WHO "과민 반응 경계"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며 과민 반응을 경계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빙산의 일각인지 이미 정점이 지난 상태인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발병 상황이 정상적이진 않지만, 백신 접종과 치료제 등으로 억제가 가능하다"며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AP=연합뉴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총 19개 나라에서 131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주로 유럽과 미국 중심인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처음으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에 이어 중동 지역에서 두 번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지난 20일 호주에서 첫 번째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각 나라는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5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한 독일은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에게 최소 21일간 격리할 것을 권고하는 지침을 내렸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아울러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4만 회분의 백신을 주문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의 로타 빌러 소장은 "감염사례가 더 확산할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면서 "우리 목표는 확산이 더뎌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7일 첫 감염자가 발생했던 영국은 잉글랜드에서 15건이 추가 발생해, 25일 기준 총 71건의 감염 사례가 집계됐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지난 23일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에게 3주 자가 격리 지침을 내렸고, 일부 밀접 접촉자들에게 (사람)두창 백신을 접종했다. 프랑스와 덴마크도 감염자와 접촉한 성인과 의료진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한편,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공개한 북한도 원숭이두창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최근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전파되고 있는 원숭이 천연두(두창) 감염 사례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천연두와 같은 계통의 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천연두보다 증상이 훨씬 경하고 감염률도 낮다"며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사망자들도 발생했다고 한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방역 당국은 해외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오전 "아프리카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올해 5월부터 이례적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지속해서 보고 되고 있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현황과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며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은 모두 입국 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귀국 후 3주 이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특이 증상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이어 독일도 3주 격리 지침…WHO "과민 반응 경계"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며 과민 반응을 경계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빙산의 일각인지 이미 정점이 지난 상태인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발병 상황이 정상적이진 않지만, 백신 접종과 치료제 등으로 억제가 가능하다"며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AP=연합뉴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총 19개 나라에서 131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주로 유럽과 미국 중심인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처음으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에 이어 중동 지역에서 두 번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지난 20일 호주에서 첫 번째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각 나라는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5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한 독일은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에게 최소 21일간 격리할 것을 권고하는 지침을 내렸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아울러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4만 회분의 백신을 주문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의 로타 빌러 소장은 "감염사례가 더 확산할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면서 "우리 목표는 확산이 더뎌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7일 첫 감염자가 발생했던 영국은 잉글랜드에서 15건이 추가 발생해, 25일 기준 총 71건의 감염 사례가 집계됐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지난 23일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에게 3주 자가 격리 지침을 내렸고, 일부 밀접 접촉자들에게 (사람)두창 백신을 접종했다. 프랑스와 덴마크도 감염자와 접촉한 성인과 의료진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한편,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공개한 북한도 원숭이두창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최근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전파되고 있는 원숭이 천연두(두창) 감염 사례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천연두와 같은 계통의 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천연두보다 증상이 훨씬 경하고 감염률도 낮다"며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사망자들도 발생했다고 한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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