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든 김정은…北 TV 편성표에 없던 영화가 뜬금없이 방영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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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비여준 작성일22-05-28 10:59 조회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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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아쇠 된 열병식...김정은 리더십 포장
조선중앙TV가 지난 27일 4월 25일 열병식 준비과정이 담긴 새로운 기록영화 '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과시한 주체의 열병식'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김정은은 장병들 앞에서 소총을 들어올리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조선중앙TV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항일 빨치산 결성 90주년(4월 25일) 참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이 영상에선 김정은은 장병들 앞에서 소총을 직접 들어 ‘모범 포즈’를 보여주는가 하면 장병들의 철모를 바로 잡고 여군들의 차려자세를 코치하는 등 세세하게 관여하는 모습이 담겼다. 북한 내 코로나 대유행이 지난달 이어진 대형 정치 행사들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영상을 통해 김정은 리더십을 포장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조선중앙TV는 전날인 27일 저녁 5시 25분부터 약 2시간 40분 분량으로 ‘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과시한 주체의 열병식’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기록영화를 전격 공개했다. 편성표에는 없었는데 갑자기 편성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텅 빈 광장을 향한 채로 주석단에 의자를 놓고 앉아 옆에 서 있는 간부에게 열병식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듯 손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영화에 담겼다, 김정은 훈련이 진행되는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열병식 종대 배치도로 추정되는 대형 서류를 책상에 펼쳐놓고 망원경으로 훈련 모습을 살피는 모습도 포착됐다.
할아버지 김일성을 연상케하는 볏짚 모자를 쓴 김정은./조선중앙TV또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의 모습을 떠올리는 볏짚 모자에 통 넓은 바지 차림으로 광장에 나타나 발맞춰 행진하는 종대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손에 들린 서류와 현장을 번갈아 들여다보며 계획대로 훈련이 진행되는지 체크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이 리허설을 직접 이끈 이유에 대해 영화는 “자신께서는 열병식 훈련을 가까이에서 보아주면서 열병대원들과 더 친숙해지고 담도 키워주려고 한다(했다)”고 설명했다.4월 열병식은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의 ‘방아쇠’ 역할을 했을 걸로 추정되는 행사 중 하나다. 북한은 지난달 김일성 생일 110주년(4월 15일)과 항일 빨치산 결성 90주년(4월 25일) 등을 치르며 군중 시위, 무도회, 체육대회, 인민예술축전, 열병식 등 각종 행사에 주민 수백만 명을 동원했다. 이 행사들은 모두 ‘노 마스크’로 치러졌다. 당시 열병식에는 우리 군 추산 병력 2만여 명이 동원됐고, 김정은은 행사 이후 열병식 참가 병사, 군 수뇌부를 따로 만나 참석 장병 전원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8만8520여명의 발열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발열환자 규모에 비해 사망자가 너무 적어 북한이 발표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시점에 이런 기록영화를 공개한 것은 열병식을 준비한 김정은을 부각하면서 군사적 업적으로 포장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조선중앙TV가 지난 27일 4월 25일 열병식 준비과정이 담긴 새로운 기록영화 '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과시한 주체의 열병식'을 공개했다. 영화에는 열병식 초기 구상 단계부터 훈련과정까지 열병식 개최 전 과정에 세세히 관여하고 점검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소상하게 담겼다./조선중앙TV
조선중앙TV가 지난 27일 4월 25일 열병식 준비과정이 담긴 새로운 기록영화 '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과시한 주체의 열병식'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김정은은 장병들 앞에서 소총을 들어올리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조선중앙TV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항일 빨치산 결성 90주년(4월 25일) 참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이 영상에선 김정은은 장병들 앞에서 소총을 직접 들어 ‘모범 포즈’를 보여주는가 하면 장병들의 철모를 바로 잡고 여군들의 차려자세를 코치하는 등 세세하게 관여하는 모습이 담겼다. 북한 내 코로나 대유행이 지난달 이어진 대형 정치 행사들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영상을 통해 김정은 리더십을 포장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조선중앙TV는 전날인 27일 저녁 5시 25분부터 약 2시간 40분 분량으로 ‘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과시한 주체의 열병식’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기록영화를 전격 공개했다. 편성표에는 없었는데 갑자기 편성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텅 빈 광장을 향한 채로 주석단에 의자를 놓고 앉아 옆에 서 있는 간부에게 열병식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듯 손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영화에 담겼다, 김정은 훈련이 진행되는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열병식 종대 배치도로 추정되는 대형 서류를 책상에 펼쳐놓고 망원경으로 훈련 모습을 살피는 모습도 포착됐다.
할아버지 김일성을 연상케하는 볏짚 모자를 쓴 김정은./조선중앙TV또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의 모습을 떠올리는 볏짚 모자에 통 넓은 바지 차림으로 광장에 나타나 발맞춰 행진하는 종대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손에 들린 서류와 현장을 번갈아 들여다보며 계획대로 훈련이 진행되는지 체크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이 리허설을 직접 이끈 이유에 대해 영화는 “자신께서는 열병식 훈련을 가까이에서 보아주면서 열병대원들과 더 친숙해지고 담도 키워주려고 한다(했다)”고 설명했다.4월 열병식은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의 ‘방아쇠’ 역할을 했을 걸로 추정되는 행사 중 하나다. 북한은 지난달 김일성 생일 110주년(4월 15일)과 항일 빨치산 결성 90주년(4월 25일) 등을 치르며 군중 시위, 무도회, 체육대회, 인민예술축전, 열병식 등 각종 행사에 주민 수백만 명을 동원했다. 이 행사들은 모두 ‘노 마스크’로 치러졌다. 당시 열병식에는 우리 군 추산 병력 2만여 명이 동원됐고, 김정은은 행사 이후 열병식 참가 병사, 군 수뇌부를 따로 만나 참석 장병 전원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8만8520여명의 발열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발열환자 규모에 비해 사망자가 너무 적어 북한이 발표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시점에 이런 기록영화를 공개한 것은 열병식을 준비한 김정은을 부각하면서 군사적 업적으로 포장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조선중앙TV가 지난 27일 4월 25일 열병식 준비과정이 담긴 새로운 기록영화 '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과시한 주체의 열병식'을 공개했다. 영화에는 열병식 초기 구상 단계부터 훈련과정까지 열병식 개최 전 과정에 세세히 관여하고 점검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소상하게 담겼다./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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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3일 서울 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 안내판 모습. (사진=연합뉴스)28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6.54원으로 전일보다 1.99원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일보다 0.10원 오른 2005.24원/ℓ다. 지난 26일 이후 사흘째 휘발유·경유 가격이 ℓ당 2000원 이상이다.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해 이후 꾸준히 올랐으나 올 2월 말 우크라 전쟁을 계기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휘발유 가격은 3월4~5째주 한때 ℓ당 2000원을 돌파했다가 이후 1940원대까지 내렸으나 최근 다시 2000원을 넘어섰다.경유가격 역시 3월3째주 ℓ당 1900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5월4째주 사상 처음으로 2000원을 돌파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ℓ당 200원가량 싸다는 ‘공식’이 무너진 지도 오래다. 주간 평균 기준으론 5월2째주 이후 3주 연속 동반 상승세다.국내 고유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국제시세는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종가 기준 배럴당 110.86달러로 지난 3월11일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110달러를 돌파했다.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원유를 단계적으로 수입 금지할 수 있다는 공급 측면의 우려와 함께 중국 상하이 도시봉쇄 해제 임박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전망도 가격 인상 압력을 키웠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고,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이다.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고공행진하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휘발유·경유 수요가 늘어나는 6월 이후엔 가격 인상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정부의 추가적인 안정화 대책도 마땅치 않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유류세 20%를 내린 데 이어 5월부터 이를 법정 최대 인하 한도인 30%까지 끌어올렸다. 정부는 지난 26일 현 추세라면 국내 소비자물가가 5%대까지 오를 수 있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국제유가가 안정화하지 않는 한 유가를 낮출 근본적인 해법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다.대한석유협회는 “높은 국제유가에 최근 환율까지 크게 오르면서 국내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휘발유, 경유 등 운송유 수요가 더 커져 고유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13일 서울 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 안내판 모습. (사진=연합뉴스)28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6.54원으로 전일보다 1.99원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일보다 0.10원 오른 2005.24원/ℓ다. 지난 26일 이후 사흘째 휘발유·경유 가격이 ℓ당 2000원 이상이다.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해 이후 꾸준히 올랐으나 올 2월 말 우크라 전쟁을 계기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휘발유 가격은 3월4~5째주 한때 ℓ당 2000원을 돌파했다가 이후 1940원대까지 내렸으나 최근 다시 2000원을 넘어섰다.경유가격 역시 3월3째주 ℓ당 1900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5월4째주 사상 처음으로 2000원을 돌파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ℓ당 200원가량 싸다는 ‘공식’이 무너진 지도 오래다. 주간 평균 기준으론 5월2째주 이후 3주 연속 동반 상승세다.국내 고유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국제시세는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종가 기준 배럴당 110.86달러로 지난 3월11일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110달러를 돌파했다.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원유를 단계적으로 수입 금지할 수 있다는 공급 측면의 우려와 함께 중국 상하이 도시봉쇄 해제 임박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전망도 가격 인상 압력을 키웠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고,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이다.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고공행진하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휘발유·경유 수요가 늘어나는 6월 이후엔 가격 인상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정부의 추가적인 안정화 대책도 마땅치 않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유류세 20%를 내린 데 이어 5월부터 이를 법정 최대 인하 한도인 30%까지 끌어올렸다. 정부는 지난 26일 현 추세라면 국내 소비자물가가 5%대까지 오를 수 있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국제유가가 안정화하지 않는 한 유가를 낮출 근본적인 해법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다.대한석유협회는 “높은 국제유가에 최근 환율까지 크게 오르면서 국내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휘발유, 경유 등 운송유 수요가 더 커져 고유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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