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외교장관 회담 마친 박진 장관 "여러가지 좋은 얘기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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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허경 기자(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다음 달 열리는 국정감사 전초전 성격을 띤 윤석열 정부 첫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모두 주도권 경쟁 속 강대강 대치 전선이 구축돼 국감까지 정국 급랭이 예상된다.국민의힘은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을 고리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며 벼르고 있는 상황에서 태양광 사업 논란, 부동산 정책 등 문재인 정권에서의 실정을 부각하는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파고들 전망이다.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인사 참사는 물론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영빈관 신축 논란 등으로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여야는 2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대정부질문 이틀째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질의를 이어간다.이날 민주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의 경쟁력 약화 문제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등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정부질문 첫날인 전날(19일)엔 본회의뿐만 아니라 각종 상임위원회에서 현안의 책임을 신구 정권에 돌리며 날 선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시작은 국회 국방위원회였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을 국방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의 즉각적인 반발이 이어졌다.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민주당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국감 증인 채택을 한 예를 들며 "성역은 없다. 전직 대통령이든 현직 대통령이든 국민을 대표한 국회의 질의가 있으면 증인으로 채택해 질문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지만, 설훈 민주당 의원은 "이건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것"이라고 일축했다.이어진 대정부 질문에선 신구 정권을 겨냥한 여야 간 충돌이 일어났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책론을 부각하며 윤 정부의 무능과 함께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영빈관 신축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산업 비리 의혹,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등에서 현재 현안의 원인을 전 정권에서 찾으면서 동시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했다.오는 21일 경제 분야,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해당 사안뿐 아니라 세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 각종 현안 사안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이 밖에도 여야는 감사원법 개정안,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검수원복 시행령(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기무사 계엄 문건 작성 등 현안과 관련해 사사건건 충돌할 것으로 보여 각종 상임위는 물론 국정감사까지 여야의 냉기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정치권 관계자는 "각종 현안과 의혹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자료 요청 등으로 인한 여야의 공방전은 이제 시작"이라며 "국정감사 때까지 여야의 충돌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