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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미일 정상 만나 외교전…회담 형식·비속어 논란 '아쉬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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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채한 작성일22-09-22 16:30 조회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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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만나 IRA 우려 전달…유동성 공급장치 공감대기시다와도 관계 개선 필요성·북핵 협력 인식 같이 해기시다 '약식'·바이든 '짧은 환담' 방식에 논란 이어져尹대통령 비속어 섞인 발언 카메라 잡힌 점도 아쉬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데일리안 뉴욕 = 최현욱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만나 美 인플레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 전달 및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의 외교전을 펼쳤다. 하지만 회담의 절차·형식이나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을 두고 뒷말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윤석열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뒤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짧은 환담을 진행했다.환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는 답변을 도출했다. 또 환율 상승 등과 관련해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liquidity facilities)'를 실행해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고, 확장억제를 기반으로 한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 의지도 재확인했다.미국 백악관 또한 "양 정상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양 대통령은 공급망 회복 탄력성, 핵심 기술, 경제 및 에너지 안보, 글로벌 보건과 기후변화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우선 현안에 대해 양국간 진행 중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바이든 대통령과의 환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도 30분간 약식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을 해결해 한일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북핵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하지만 회담의 절차와 형식을 놓고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먼저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은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 경제 관련 행사가 진행되던 장소를 찾아가 진행됐는데, 사전에 이를 인지하고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던 일본 취재진과 달리 한국 기자단에게는 회담이 시작하고 나서야 개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샀다.이에 더해 한일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경우 최대의 관심사로 꼽혔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나 진전 또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강제징용 문제 논의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두 정상은 현안 개선에 공감하고 정상 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고 양국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아울러 한미정상회담이 결국 불발되고, 1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환담을 나누는 데 그친 점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미국 국내 정치 일정 탓에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일정 자체가 축소된 탓이 크지만, '약식 회담'이라 명명하기도 어려울 만큼 접촉이 적었던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종의 플랜B가 작동한 것"이라며 "비상 상황이 생겼고, 정식회담이 아닌 실용적 방안을 검토한 것"이라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일정이 연쇄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불가피하게 회담을 열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대안을 활용했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또 "두 정상이 만난 시간의 총량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짧을 수밖에 없었지만,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국가안보회의(NSC)가 긴 시간에 걸쳐 논의해 온 의제에 대해 확인하는 차원의 대화가 이뤄진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이끌어낸 것이라는 취지다.한편 바이든 대통령과의 환담을 마치고 이석하던 윤 대통령이 비속어가 섞인 발언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점도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한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논란이 된 발언은 윤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장관을 향해 "(미국)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냐"라고 한 내용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무대 위에서 공적으로 말한 것도 아니고 지나가면서 한 말"이라며 "사적 발언에 대해서 외교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 선을 그었다.아울러 "어떻게든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런 일로 외교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감스럽다"라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게 아니기 떄문에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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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데일리안 = 강현태 기자]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말하기는 조금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한덕수 총리는 22일 오후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 대통령이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48초간 만난 후 욕설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는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을 아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스탠딩 환담을 가진 직후,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행사장을 떠나며 "국회(미 의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느냐"고 발언한 것이 방송카메라에 포착됐다.이와 관련, 한덕수 총리는 "뉴욕에서 유엔총회가 열리는 과정은 굉장히 복잡한 일정들이 진행된다"며 "대통령께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셨고 한미 (정상) 간에는 국제보건재단에 기부를 하는 장소에서는 잠깐 만나셨다. 곧이어 리셉션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좀 하고 싶은 말씀은 충분히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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