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화물차·택시·버스 경유보조금 확대…ℓ당 약 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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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엑손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10일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4.37달러로 지난 3월 11일의 역대 최고치 4.33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2.05.11.[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세계적인 고유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메모리얼 데이 주간 미국 휘발유 값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30일(한국시간) CNN에 따르면 메모리얼 데이 주말 시작날인 지난 27일 미국 전국 평균 일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60달러였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인플레이션 조정을 반영한 휘발유 가격이 이렇게 높았던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메모리얼 데이 주말과 비교하면 약 50% 높은 가격이다.이때까지 인플레이션 조정 후 휘발유 값이 최고였던 것은 2008년 6월로, 갤런당 5.38달러였다.CNN은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휘발유 가격이 30%나 올라 세 자릿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정유업체들이 당장 필요한 모든 휘발유와 제트 연료, 디젤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미국자동차협회(AAA)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메모리얼 데이 주말 3490만명이 자동차 여행을 한 것으로 추산했다.지난 27일 기준 미국 모든 주의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었다. EIA는 멕시코 연안 지역에서는 갤런당 평균 4.16달러였으며 서부 연안 지역에서는 갤런당 평균 5.36달러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