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배우 보고 새 장르 아이디어 얻어"...오페라와 연극 접목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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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채한 작성일22-06-06 19:51 조회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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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과 손잡은 박소현 연출가'오플레이(오페라+연극)' 장르 '파우스트' 23~26일 세종문화회관 젊은 예술가 발굴 '싱크 넥스트 22' 첫 작품
오페라 연출가 박소현은 6월 23~26일 나흘간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와 연극을 접목한 형식인 오플레이 '파우스트'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제공"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를 다시 하고 싶다는 오영수 배우님의 인터뷰를 방송에서 우연히 봤어요. 그때 '오페라에도 '파우스트'가 있는데 접목해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기회가 된다면 배우님께 감사 인사라도 드리고 싶습니다.(웃음)"올해 초미국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화제가 됐던 배우 오영수(77)의 꿈이 젊은 오페라 연출가 박소현(30)의 도전에 불을 댕겼다. 그는 이달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파우스트'의 장르를 '오플레이'라는 새 이름으로 규정했다. '오페라'와 연극을 의미하는 '플레이(play)'를 합친 말이다.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오페라를 보여주고 싶었던 차에 마침 서울시오페라단과 연이 닿았다. 오플레이 '파우스트'는 약 90분으로 박 연출이 각색한 연극 대본을 기반으로 흘러간다. 여기에프랑스 작곡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주요 음악을 선별해 더했다. 오페라에선 테너 한 명이 분장을 바꿔 가며 중년과 청년 파우스트를 소화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청년 파우스트는 성악가가, 중년 파우스트는 연기자 정찬이 맡았다. 공연의 처음과 끝을 정통 배우가 담당해관객의 몰입감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현 연출은 "연기자와 성악가가 호흡을 맞추는 게 굉장히 흥미로운 요소"라고 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이 5월 개최한 갈라콘서트 장면. 세종문화회관 제공영상을 적극 활용한 무대도 새롭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을 할 수 없던 기간에 비디오 연출을 공부한 그는 지난 2년 가까이 쌓은 새 기술을 이번 작품에 녹여냈다. 박 연출은 "최근 외국의 큰 제작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오플레이'라는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새 장르에 대한 도전인 만큼 조명을 연극 스타일로 바꿨고 객석은 무대 안으로 넣었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정통 오페라와는 달리 무대 장치와 소품은 최소화했고, 음악은 대형 오케스트라 대신 5개의 현악기와 전자피아노 등을 사용해 현대적으로 정비했다. 이번 공연은 서른 살 된 연출 초년생에겐 큰 기회다. 미국 텍사스대 오페라 연출 박사 과정을 마무리 중인 그는 올해 초 교내 오페라 '카르멘' 연출 자리도 꿰찬 실력파지만 젊은 연출가에게 언제나 다음 작품이 기다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서울대 성악과 재학 중 성대결절이란 고비를 맞고 오페라 연출로 진로를 바꾼 박 연출은 2014년 조연출로 인연을 맺은 서울시오페라단의 공연에 이렇게 빠르게 연출로 오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박 연출은 "윗세대와 다른 관점과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색다른 아이디어가 분명 있다"며 "국악 요소에 외국 오페라를 접목하는 등 창작 오페라를 통해 우리나라를 알리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에서 6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하는 '싱크 넥스트 22'를 통해 동시대 예술의 도전적 모습을 보여줄 공연예술가 11개 팀 대표들이 모였다. 세종문화회관 제공오플레이 '파우스트'는 올해 제작극장으로 재탄생을 선언한 세종문화회관이 역량 있는 젊은 공연예술인 발굴을 목표로 선보이는 '싱크 넥스트(Sync Next) 22' 시즌의 첫 작품이다. 장르·영역 간 협업으로 창조된 13편(총 51회)의 공연이 '싱크 넥스트 22'라는 이름 아래 9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안무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시즌 개막작 '은미와 영규와 현진' 등 3편의 작품을 공연한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김혜경, 태싯그룹, 이날치, 박다울, 창창 프로젝트, 전윤환, 김치앤칩스 등 총 11개 팀이 참여한다.
오페라 연출가 박소현은 6월 23~26일 나흘간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와 연극을 접목한 형식인 오플레이 '파우스트'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제공"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를 다시 하고 싶다는 오영수 배우님의 인터뷰를 방송에서 우연히 봤어요. 그때 '오페라에도 '파우스트'가 있는데 접목해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기회가 된다면 배우님께 감사 인사라도 드리고 싶습니다.(웃음)"올해 초미국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화제가 됐던 배우 오영수(77)의 꿈이 젊은 오페라 연출가 박소현(30)의 도전에 불을 댕겼다. 그는 이달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파우스트'의 장르를 '오플레이'라는 새 이름으로 규정했다. '오페라'와 연극을 의미하는 '플레이(play)'를 합친 말이다.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오페라를 보여주고 싶었던 차에 마침 서울시오페라단과 연이 닿았다. 오플레이 '파우스트'는 약 90분으로 박 연출이 각색한 연극 대본을 기반으로 흘러간다. 여기에프랑스 작곡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주요 음악을 선별해 더했다. 오페라에선 테너 한 명이 분장을 바꿔 가며 중년과 청년 파우스트를 소화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청년 파우스트는 성악가가, 중년 파우스트는 연기자 정찬이 맡았다. 공연의 처음과 끝을 정통 배우가 담당해관객의 몰입감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현 연출은 "연기자와 성악가가 호흡을 맞추는 게 굉장히 흥미로운 요소"라고 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이 5월 개최한 갈라콘서트 장면. 세종문화회관 제공영상을 적극 활용한 무대도 새롭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을 할 수 없던 기간에 비디오 연출을 공부한 그는 지난 2년 가까이 쌓은 새 기술을 이번 작품에 녹여냈다. 박 연출은 "최근 외국의 큰 제작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오플레이'라는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새 장르에 대한 도전인 만큼 조명을 연극 스타일로 바꿨고 객석은 무대 안으로 넣었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정통 오페라와는 달리 무대 장치와 소품은 최소화했고, 음악은 대형 오케스트라 대신 5개의 현악기와 전자피아노 등을 사용해 현대적으로 정비했다. 이번 공연은 서른 살 된 연출 초년생에겐 큰 기회다. 미국 텍사스대 오페라 연출 박사 과정을 마무리 중인 그는 올해 초 교내 오페라 '카르멘' 연출 자리도 꿰찬 실력파지만 젊은 연출가에게 언제나 다음 작품이 기다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서울대 성악과 재학 중 성대결절이란 고비를 맞고 오페라 연출로 진로를 바꾼 박 연출은 2014년 조연출로 인연을 맺은 서울시오페라단의 공연에 이렇게 빠르게 연출로 오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박 연출은 "윗세대와 다른 관점과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색다른 아이디어가 분명 있다"며 "국악 요소에 외국 오페라를 접목하는 등 창작 오페라를 통해 우리나라를 알리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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