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에 공개된 용산공원...첫날 관람객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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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란성 작성일22-06-10 23:32 조회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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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질곡 많은 한국 현대사를 상징하는 장소 가운데 한 곳인 용산공원이 근 12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됐습니다.시범 개방 첫날, 관람객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지만 환경 오염 문제는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시범 개방 첫날, 용산공원엔 문을 열기 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시범 개방 구역은 신용산역 인근에서 시작하는 미군 장군 숙소부터 대통령실 남쪽을 거쳐 스포츠필드가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북쪽까지입니다.대통령실 앞뜰에선 헬기나 로봇 개 같은 경호 장비도 볼 수 있습니다.용산공원은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일제강점기와 미군 주둔기를 거치면서 120년 가까이 국민 접근이 불가능했던 곳입니다.직접 예약해 첫날부터 이곳을 찾은 관람객 반응은 어땠을까.이국적인 풍경이 새롭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나의연 / 서울 잠원동 : 조기 반환이 이뤄져서 아직 미군 부대 잔재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용산공원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이색적인 경험이라서 좀 더 좋았던 것 같고요.]개방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류대진 / 세종시 아름동 : 사람이 500명인가 한 번에 받는데 거기서 출입증 해주는 사람이 여섯 분인가, 몇 분밖에 안 되는 거 같더라고요. 거기서 거의 한 30분을 기다렸어요. 30분을, 땡볕 아래서….]환경부 산하기관 조사에서 토지 오염이 심각하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개방을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부가 오염 실상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개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국토부는 안심하고 관람해도 된다면서 이미 14일까지 방문예약이 꽉 찼다고 밝혔습니다.국토부는 이번에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9월에 용산공원을 임시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YTN 최기성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02-398-8585[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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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언론에 미리 공개된 용산공원의 대통령실 남측 구역. /연합뉴스시범적으로 개방하는 부지는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km의 공간입니다. 오랜기간 외부와 단절됐던 이 곳에 들어서면 서울 도심에선 찾아보기 힘든 이국적인 풍경과 넓은 녹지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용산공원 코스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미군 장군숙소 단지입니다. 이곳은 도로가 주변으로 정원을 갖춘 단층 단독주택들이 어깨를 맞댄 형태로 조성됐는데, 1950년에 건립돼 당시 유행하던 미국 주택양식이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합니다.장군숙소 구역을 지나 길섶으로 늘어선 플라타너스 나무들을 지나면 대통령실 남측 구역이 나옵니다. 용산공원 코스의 백미(白眉)라고 할 수 있지요. 국토교통부는 대통령실을 볼 수 있는 이곳에 '바람정원'을 꾸몄습니다. 바람개비를 나눠 받으면 방문객들은 각자의 소원을 적어서 정원에 꽂게 됩니다.이 구역 근처(10군단로)에는 방문객이 식음료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거리도 있답니다. 여기에서는 15분마다 40명까지 선착순으로 국방부 앞뜰에 입장해 헬기와 특수 차량 등 대통령실의 각종 경호 장비를 관람하는 '국민과 만나다' 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개방공간 막바지에 해당하는 스포츠필드도 광활한 공간을 자랑합니다. 스포츠필드는 미군들이 야구장 또는 축구장 등으로 사용했던 푸른 잔디밭과 붉은 벽돌의 체육관 등이 이어진 곳입니다. 코스 마지막 구역에서는 남산타워가 멀리서 보입니다.국토부는 시범 개방이 끝난 뒤 오는 9월 일부 시설 정비 등을 거쳐 40만㎡의 규모의 용산공원 임시개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곳도 안 가볼 수가 없겠습니다.
日벙커도, 美軍 숙소도 그대로였다… 120년만에 열린 용산공원“용산미군기지는 지난 6·25 전쟁 당시 국군이 잠시 육군본부 지하벙커로 사용한 것을 제외하면 우리 국민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던 곳입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이 방공 벙커로 사용했고, 이후에는 미군이 사용했습니다.”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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