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옛 교통카드 '마이비카드' 15일부터 사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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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스1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이른바 ‘국정원 X파일’ 발언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정원은 즉각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강력한 대처를 예고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CBS라디오에서 “국정원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분의 존안자료, ‘X-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다”고 말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이것이 공개가 되면 굉장히 사회적 문제가 되고 또 공소시효가 7년밖에 안 되기 때문에 만약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면 검찰도 조사하지 않는다”며 “특별법을 제정해서 폐기해야 된다고 하는데 이걸 못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현직 시절에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이걸 공개하면 이혼당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이혼 얘기를 했더니 국민의힘 하태경 정보위 간사가 자기는 그렇게 안 살았는데 왜 그렇게 말하느냐고 하더라”며 ”그래서 제가 ‘의원님 복잡하게 산 분 아니냐. 한 번 공개해 볼까요’라고 말하니 (공개)하지 말라고(했다)”라고 주장했다.국정원은 11일박 전 원장이 이른바 ‘국정원 X파일’을 공개 거론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가정보원. 연합뉴스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원장 재직 시 알게 된 직무 사항을 공표하는 것은 전직 원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전직 원장의 국정원 업무 관련 발언은 정치적 목적으로 해석되고, 국가 안보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국정원과 직원들을 불필요한 정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앞으로 공개 활동 과정에서 국정원 관련 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직원법 제17조에 따르면 전·현직 직원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해선 안 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박 전 원장이 실명을 공개 거론한 하 의원 또한 강력한 대처를 예고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전) 원장은 퇴임하시더니 소설가가 되셨나 보다”며 “저와 관련한 박 (전) 원장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없는 사실을 날조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자행했다”고 반발했다. 하 의원은 “정보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회의 석상에서 박 전 원장 혼자서 ‘이걸 공개하면 의원님들 이혼당합니다’ 발언을 꺼낸 것이며 제 문제로 특정해서 그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며 “정권교체 되고 나니 원장 시절에 했던 부적절한 일들 때문에 매우 불안하신가 보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