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 열기 후끈... 부산시 "다음엔 롤드컵 유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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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2-05-29 22:27 조회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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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5시 벡스코서 T1 대 RNG 경기부산시 "롤드컵 유치도 도전해볼 것"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인근에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리그(LCK) 최고 인기 팀인 T1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들의 발길이 향한 곳은 이날 리그오브레전드(롤)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전이 열린 벡스코 제1전시장이었다. 벡스코 앞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4시께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라이엇게임즈는 경기장 좌석 수를 기존 2400석에서 4300석으로 대폭 늘렸지만,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경기장은 가득찼다. 이날 결승전에선 우리나라 리그(LCK)를 대표하는 T1과 중국 리그를 대표하는 로얄네버기브업(RNG)이 맞붙었다. 2022년 상반기 롤 최강팀을 가리는 경기에다가, 한국과 중국의 라이벌전이었기 때문에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29일 오후 부산 벡스코 앞에서 e스포츠 팬이 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 ‘아리’의 코스프레를 선보이고 있다. 김준용 기자 ●경기 시작 전부터 열기 후끈이날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관중석의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경기 전 불꽃과 레이저를 이용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자 4000여 명의 관중들이 뜨거운 함성을 지르면서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주인공은 역시 T1 이었다. T1 선수들의 소개 영상이 나올 때부터 관객들은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응원했다. 특히 LCK의 상징과 같은 선수인 ‘페이커’와 이번 대회 기간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준 ‘제우스’ 선수가 등장하자, 이번 대회 어느 경기보다 뜨거운 함성이 터져나왔다. 경기도에서 온 김판일 씨는 “28일 진행된 준결승에서 T1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그동안 우리나라 팀들이 몇 번 RNG에 발목을 잡힌 걸로 아는데, 이번에는 LCK리그가 전세계 최강이라는 점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한 관객도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 열렸지만, RNG가 일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T1이 실력으로 ‘참교육’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시시청 140만 이상29일 글로벌 e스포츠 통계사이트인 ‘이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결승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경기는 지난 28일 진행된 준결승전(T1 vs G2)의 경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트에 따르면 당시 최대 동시시청자 수는 142만6000명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 역시 T1이 차지했다. 럼블스테이지 이틀째 진행된 T1과RNG의 경기가 118만 명 이상의 동시 시청자를 기록했다. 시청자가 많았던 경기 5위까지 모두 T1이 차지해 그 인기를 뽐내기도 했다. 29일 결승전이 관심을 많이 모은 이유 중 하나는 T1의 상대가 RNG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청자 수가 많았던 경기 2위와 3위, 5위가 T1과 RNG의 경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MSI 대박매치가 결승전에서 성사된 셈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상민 단장은 “초창기 T1이 일부 경기력 난조를 보이면서 흥행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저력 있는 팀 답게 뒤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줘,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결승전 매치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포츠 차트’의 통계는 중국의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은 제외된 수치다. 중국을 포함한 실제 시청자 수는 140만 명의 수 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2022 MSI 경기전 공연이 진행되자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김준용 기자 ●부산시 “롤드컵 유치 도전”시는 당초 MSI가 아닌,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유치에 도전했었다. MSI의 경우 대륙(리그)별로 참가 팀을 꾸리지만, 롤드컵의 경우에는 포인트제를 적용해 ‘진짜 최강팀’이 참여하는 대회다. 시에 따르면 이 계획은 라이엇게임즈가 “롤드컵 유치 전에 MSI를 통해 대회 유치 역량을 보여달라”고 제안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시는 ‘롤드컵’ 유치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MSI를 통해 전세계에 도시 홍보에 성공하는 등의 효과를 봤기 때문에 1년 중 롤 e스포츠의 가장 큰 행사인에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다. 롤 국제대회를 기반으로 부산을 아시아 게임 중심도시로 전세계 게임 마니아들에게 각인시키는 효과도 시의 노림수다. 다만 부산이 MSI를 유치한만큼, 근시일 내에 롤드컵 유치에 성공할지는 알 수 없다. 라이엇게임즈가 한국에서 롤챔스 개최를 결정한다고 해도 부산이 아닌 수도권을 개최지로 삼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시 관계자는 “MSI를 유치했기 때문에 롤드컵 유치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라이엇게임즈의 롤드컵 개최지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는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부산 벡스코 앞에서 e스포츠 팬이 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 ‘아리’의 코스프레를 선보이고 있다. 김준용 기자 ●경기 시작 전부터 열기 후끈이날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관중석의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경기 전 불꽃과 레이저를 이용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자 4000여 명의 관중들이 뜨거운 함성을 지르면서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주인공은 역시 T1 이었다. T1 선수들의 소개 영상이 나올 때부터 관객들은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응원했다. 특히 LCK의 상징과 같은 선수인 ‘페이커’와 이번 대회 기간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준 ‘제우스’ 선수가 등장하자, 이번 대회 어느 경기보다 뜨거운 함성이 터져나왔다. 경기도에서 온 김판일 씨는 “28일 진행된 준결승에서 T1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그동안 우리나라 팀들이 몇 번 RNG에 발목을 잡힌 걸로 아는데, 이번에는 LCK리그가 전세계 최강이라는 점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한 관객도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 열렸지만, RNG가 일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T1이 실력으로 ‘참교육’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시시청 140만 이상29일 글로벌 e스포츠 통계사이트인 ‘이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결승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경기는 지난 28일 진행된 준결승전(T1 vs G2)의 경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트에 따르면 당시 최대 동시시청자 수는 142만6000명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 역시 T1이 차지했다. 럼블스테이지 이틀째 진행된 T1과RNG의 경기가 118만 명 이상의 동시 시청자를 기록했다. 시청자가 많았던 경기 5위까지 모두 T1이 차지해 그 인기를 뽐내기도 했다. 29일 결승전이 관심을 많이 모은 이유 중 하나는 T1의 상대가 RNG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청자 수가 많았던 경기 2위와 3위, 5위가 T1과 RNG의 경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MSI 대박매치가 결승전에서 성사된 셈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상민 단장은 “초창기 T1이 일부 경기력 난조를 보이면서 흥행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저력 있는 팀 답게 뒤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줘,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결승전 매치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포츠 차트’의 통계는 중국의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은 제외된 수치다. 중국을 포함한 실제 시청자 수는 140만 명의 수 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2022 MSI 경기전 공연이 진행되자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김준용 기자 ●부산시 “롤드컵 유치 도전”시는 당초 MSI가 아닌,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유치에 도전했었다. MSI의 경우 대륙(리그)별로 참가 팀을 꾸리지만, 롤드컵의 경우에는 포인트제를 적용해 ‘진짜 최강팀’이 참여하는 대회다. 시에 따르면 이 계획은 라이엇게임즈가 “롤드컵 유치 전에 MSI를 통해 대회 유치 역량을 보여달라”고 제안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시는 ‘롤드컵’ 유치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MSI를 통해 전세계에 도시 홍보에 성공하는 등의 효과를 봤기 때문에 1년 중 롤 e스포츠의 가장 큰 행사인에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다. 롤 국제대회를 기반으로 부산을 아시아 게임 중심도시로 전세계 게임 마니아들에게 각인시키는 효과도 시의 노림수다. 다만 부산이 MSI를 유치한만큼, 근시일 내에 롤드컵 유치에 성공할지는 알 수 없다. 라이엇게임즈가 한국에서 롤챔스 개최를 결정한다고 해도 부산이 아닌 수도권을 개최지로 삼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시 관계자는 “MSI를 유치했기 때문에 롤드컵 유치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라이엇게임즈의 롤드컵 개최지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는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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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대주교. 천주교대전교구 제공유흥식 대주교(71)의 추기경 임명은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에 이뤄졌다. 고 김수환, 정진석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이 나온 것이다.지난해 6월 유 대주교가 전 세계 사제들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고 주교들을 지원하는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됐을 때부터 그의 추기경 서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교황청 행정기구인 9개 성(省) 장관은 관례상 추기경 직책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성직자성은 가톨릭 신학교들에 대한 관리 권한도 갖고 있다. 유 대주교의 교황청 장관 임명은 역대 한국인 성직자 중 처음으로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사례였다.유 대주교는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교의신학과를 졸업하고 사제 서품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받았다. 이탈리아어에 능통한데다 교황청 인맥이 두터운 이유다. 이런 배경은 그가 아시아 출신으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전격 발탁된 배경이 됐다.특히 유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인연이 깊다. 두 사람은 2013년 7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그곳은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 후 처음 나선 해외 방문지였다. 유 대주교가 이탈리아어로 “한국에서 왔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레아?”라고 물었다. 유 대주교가 “350명 한국 젊은이들과 함께 왔습니다”라고 말하자 교황은 뒤를 돌아보며 “한국 교회는 강합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2014년 8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를 방문해 유흥식 대전교구 주교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도 그가 이끌어냈다. 유 대주교가 교구장으로 있던 대전교구의 ‘아시아청년대회’에 교황이 참석한 것. 교황 방한을 앞두고 바티칸에서 열린 요한 23세 및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시성식에서도 유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40분간 단독 면담을 가졌다. 유 대주교는 단독 면담 후 한복을 입은 성모상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성모님!”이라고 화답했다고 한다.유 대주교는 올 4월에도 바티칸에서 교황을 알현해 ‘땀의 순교자’로 불리는 최양업 신부 시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 이슈를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성직자성 장관 임명 사실을 교황으로부터 직접 들었다. 유 대주교는 “사제의 쇄신 없이 교회의 쇄신도 없다는 말은 항상 맞다”며 “교황님의 교황청 쇄신 노력을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교계 일각에선 유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을 계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을 보좌하는 최측근이자 최고위 성직자다. 추기경이 되기 위한 특별한 자격은 없다. 한국 가톨릭은 “사제 서품을 받은 이 가운데 신심과 학식, 품행을 갖추고 업무 처리 역량이 특출한 이를 교황이 자유로이 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교황의 뜻에 따라 대주교나 주교가 아닌 일반 신부도 임명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교황이 후보자를 거명하면 추기경단이 토론하고 동의하는 절차가 있었지만, 현재는 형식적인 절차로 남아 있다. 실질적으로는 교황에게 임명에 대한 전권이 부여돼 있다.추기경은 출신 국가에 관계없이 바티칸 시민권을 갖게 되며, 국제 의전상 최고 예우를 받는다. 추기경의 신분상 직위는 종신직이나 80세가 되면 법률상의 직무는 사실상 종료된다. 추기경의 가장 큰 권한은 교황 선출이다.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로마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콘클라베를 통해 새로운 교황을 뽑게 된다. 교황청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추기경은 215명이며 이 중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이 9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65명은 베네딕토 16세 때, 나머지 57명은 요한 바오로 2세 때 각각 서임됐다.유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식은 올 8월 27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흥식 대주교. 천주교대전교구 제공유흥식 대주교(71)의 추기경 임명은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에 이뤄졌다. 고 김수환, 정진석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이 나온 것이다.지난해 6월 유 대주교가 전 세계 사제들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고 주교들을 지원하는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됐을 때부터 그의 추기경 서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교황청 행정기구인 9개 성(省) 장관은 관례상 추기경 직책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성직자성은 가톨릭 신학교들에 대한 관리 권한도 갖고 있다. 유 대주교의 교황청 장관 임명은 역대 한국인 성직자 중 처음으로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사례였다.유 대주교는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교의신학과를 졸업하고 사제 서품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받았다. 이탈리아어에 능통한데다 교황청 인맥이 두터운 이유다. 이런 배경은 그가 아시아 출신으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전격 발탁된 배경이 됐다.특히 유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인연이 깊다. 두 사람은 2013년 7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그곳은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 후 처음 나선 해외 방문지였다. 유 대주교가 이탈리아어로 “한국에서 왔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레아?”라고 물었다. 유 대주교가 “350명 한국 젊은이들과 함께 왔습니다”라고 말하자 교황은 뒤를 돌아보며 “한국 교회는 강합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2014년 8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를 방문해 유흥식 대전교구 주교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도 그가 이끌어냈다. 유 대주교가 교구장으로 있던 대전교구의 ‘아시아청년대회’에 교황이 참석한 것. 교황 방한을 앞두고 바티칸에서 열린 요한 23세 및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시성식에서도 유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40분간 단독 면담을 가졌다. 유 대주교는 단독 면담 후 한복을 입은 성모상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성모님!”이라고 화답했다고 한다.유 대주교는 올 4월에도 바티칸에서 교황을 알현해 ‘땀의 순교자’로 불리는 최양업 신부 시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 이슈를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성직자성 장관 임명 사실을 교황으로부터 직접 들었다. 유 대주교는 “사제의 쇄신 없이 교회의 쇄신도 없다는 말은 항상 맞다”며 “교황님의 교황청 쇄신 노력을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교계 일각에선 유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을 계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을 보좌하는 최측근이자 최고위 성직자다. 추기경이 되기 위한 특별한 자격은 없다. 한국 가톨릭은 “사제 서품을 받은 이 가운데 신심과 학식, 품행을 갖추고 업무 처리 역량이 특출한 이를 교황이 자유로이 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교황의 뜻에 따라 대주교나 주교가 아닌 일반 신부도 임명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교황이 후보자를 거명하면 추기경단이 토론하고 동의하는 절차가 있었지만, 현재는 형식적인 절차로 남아 있다. 실질적으로는 교황에게 임명에 대한 전권이 부여돼 있다.추기경은 출신 국가에 관계없이 바티칸 시민권을 갖게 되며, 국제 의전상 최고 예우를 받는다. 추기경의 신분상 직위는 종신직이나 80세가 되면 법률상의 직무는 사실상 종료된다. 추기경의 가장 큰 권한은 교황 선출이다.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로마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콘클라베를 통해 새로운 교황을 뽑게 된다. 교황청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추기경은 215명이며 이 중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이 9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65명은 베네딕토 16세 때, 나머지 57명은 요한 바오로 2세 때 각각 서임됐다.유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식은 올 8월 27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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