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vs. 윤호중 담판' 제안에 대통령실 "추경안부터 처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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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환보효 작성일22-05-29 03:00 조회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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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 "야당과 소통·협치 의지 확고"... 윤호중 위원장, '대선 공약 지켜라' 압박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청사 접견실에서 열린 7대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 대표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2차 추경) 내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위한 정부안 증액'을 놓고, 여야의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담판 회동'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추경안 국회 통과가 시급한 만큼 우선 추경안부터 서둘러 처리하고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추가로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여야 영수회담은 사실상 '거절'이며, 정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추경안을 국회로 보낸 만큼 기본적으로 국회에서 여야가 협상해 결론내라는 요구도 담겼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50분 서면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이른바 영수회담 제의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라며 "이미 야당과 소통하고 협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으며 이런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여야 지도부가 논의해 면담을 요청할 경우 언제든 응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다만 추경안 국회 통과가 시급한 만큼 우선 추경안부터 서둘러 처리하고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추가로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야당과의 '소통·협치' 의지는 확고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란 것. 여야는 당초 이날(28일)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 적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본회의를 다음날인 29일 오후로 미뤘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런 가운데 윤호중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보령 지지 유세 도중 "대통령 선거 때 했던 (손실보상) 소급적용 약속을 이행할 방안을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논의하자"며 "소급적용을 하는 온전한 보상안을 위해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내일(29일) 오전이라도 영수회담을 열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는 소급 적용을 약속한 대선 공약을 지키라며 직접 윤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강인선 대변인은 윤호중 위원장이 사용한 "영수회담"이란 표현을 '구시대 용어'라고 지적하면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서면브리핑 마지막 부분에서 "또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은 대통령이 사실상 여당 총재를 겸하던 지난 시대의 용어이며 (윤) 대통령은 본인이 영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5월 29일로 국회 전반기 의장단 임기 2년이 끝난다. 따라서 일요일인 29일까지 국회에서 추경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그 다음날인 30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구성되지 않아 차기 후반기 의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추경안 처리는 미뤄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언제 이뤄질 지 기약할 수 없게 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청사 접견실에서 열린 7대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 대표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2차 추경) 내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위한 정부안 증액'을 놓고, 여야의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담판 회동'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추경안 국회 통과가 시급한 만큼 우선 추경안부터 서둘러 처리하고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추가로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여야 영수회담은 사실상 '거절'이며, 정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추경안을 국회로 보낸 만큼 기본적으로 국회에서 여야가 협상해 결론내라는 요구도 담겼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50분 서면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이른바 영수회담 제의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라며 "이미 야당과 소통하고 협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으며 이런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여야 지도부가 논의해 면담을 요청할 경우 언제든 응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다만 추경안 국회 통과가 시급한 만큼 우선 추경안부터 서둘러 처리하고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추가로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야당과의 '소통·협치' 의지는 확고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란 것. 여야는 당초 이날(28일)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 적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본회의를 다음날인 29일 오후로 미뤘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런 가운데 윤호중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보령 지지 유세 도중 "대통령 선거 때 했던 (손실보상) 소급적용 약속을 이행할 방안을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논의하자"며 "소급적용을 하는 온전한 보상안을 위해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내일(29일) 오전이라도 영수회담을 열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는 소급 적용을 약속한 대선 공약을 지키라며 직접 윤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강인선 대변인은 윤호중 위원장이 사용한 "영수회담"이란 표현을 '구시대 용어'라고 지적하면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서면브리핑 마지막 부분에서 "또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은 대통령이 사실상 여당 총재를 겸하던 지난 시대의 용어이며 (윤) 대통령은 본인이 영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5월 29일로 국회 전반기 의장단 임기 2년이 끝난다. 따라서 일요일인 29일까지 국회에서 추경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그 다음날인 30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구성되지 않아 차기 후반기 의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추경안 처리는 미뤄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언제 이뤄질 지 기약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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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MSI 2022 4강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최근까지 T1은 G2를 상대로 21전 11승 10패의 상대 전적을 기록하며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MSI 2022' 럼블스테이지에서도 양팀은 각각 한 번씩 승리를 주고 받을 만큼 박빙으로 평가받았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T1의 강세가 예상됐지만, G2의 예상치 못한 슈퍼플레이는 이번 4강의 주요 변수로 거론돼 왔다. 특히 T1은 2년 전 MSI 2019 세미파이널에서 G2에게 1대3으로 덜미를 잡혔던 만큼 이 날 퍼펙트 스코어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어쩌면 홈으로 G2를 불러들이게 된 T1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경기력으로 이어졌다.1세트-'페이커' 트리스타나 하드캐리블루 진영에서 시작한 T1은 △그웬 △비에고 △트리스타나 △자야 △레나타를 픽했다. 반면 G2의 경우 레드 진영에서 △갱플랭크 △자르반 4세 △갈리오 △아펠리오스 △파이크를 선택했다. 갈리오를 먼저 픽한 G2에 맞서 T1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픽 플랜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G2는 초반 바텀 라인을 공략하며 T1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 때 '페이커'의 트리스타나가 바텀으로 빠르게 이동해 G2의 다이브를 막아냈다. '페이커'의 무빙이 라인전에 힘을 보태며 주도권을 잡은 T1과 달리 G2는 미드라이너의 방황(?)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갈리오가 라인을 자주 비우면서 미드 라인에 공백이 생겼고 그 틈을 파고든 T1은 10분도 되지 않아 글로벌 골드 차이를 3000 이상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아갔다.
TI과 G2가 MSI 2022 녹아웃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송 영상 갈무리)경기 시간 15분 만에 타워를 4개나 밀어낸 T1은 골드 차이를 7000까지 벌리며 첫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탑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이득을 본 T1은 그대로 라인을 밀고 들어가며 킬 스코어를 8대6으로 앞서갔다.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T1과 달리 G2는 무리한 시도가 이어지며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자르반 4세와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갈리오 조합은 연달아 벌어진 교전에서 이렇다할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T1에게 견제당하기 일쑤였다.20분에 가까워지면서 '페이커' 이상혁의 트리스타나가 '플래키드' 빅토르 리롤라의 아펠리오스를 잡고,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가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자르반 4세까지 끊어내며 주도권은 완전히 T1에게 넘어갔다.이어진 한타에서 이득을 본 T1은 그대로 탑 라인을 밀고 들어갔다가 드래곤을 처치하며 골드 차이를 1만 이상 넘게 벌렸다. 재정비를 마친 T1은 무기력해진 G2의 본진을 그대로 밀고 들어갔고 '페이커' 이상혁의 강력한 트리스타나가 전장을 헤집으며 자르반 4세까지 잘라내고 넥서스를 파괴하기에 이른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T1은 1세트를 24분 만에 마무리했다.2세트-미드 라인 한타, 승부를 뒤집다1세트가 '페이커' 이상혁의 경기였다면 다음 세트에서는 '케리아' 류민석이 빛났다. 앞서 '제우스' 최우제가 요네를 픽하며 주목받았지만 경기 시작 1분 만에 '케리아' 류민석의 슈퍼플레이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케리아' 류민석은 경기 초반부터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아리를 노리고 있었고, 이는 완벽히 적중했다. 미드 라인에 서 있던 아리를 점멸로 낚아챈 '케리아' 류민석의 노틸러스는 팀 동료들의 지원 아래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를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따낼 수 있었다.
1세트에서 패한 G2 선수들이 2세트 밴픽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방송 영상 갈무리)G2도 체력이 빠진 '케리아'를 잡는데 성공하며 킬 교환은 성공했지만 다소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는 없었다.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아리의 초반 성장이 중요했던 G2에게는 맥이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다.10분쯤 '제우스' 최우제의 요네는 탑 라인에서 G2의 협공을 받아 죽을 위기까지 갔지만, 빠른 드리블 후 타워 뒤로 숨는 판단력으로 생존했다. 오히려 타워의 지원을 받아 추격조의 체력을 빼놓으며 상황을 반전시키기에 이른다.T1의 바텀 듀오는 G2의 타워를 긁어내며 서서히 압박하기 시작했다. 13분 들어 글로벌 골드 차이도 300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T1은 전령까지 챙기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T1은 G2에게 드래곤은 내줬지만 '페이커' 이상혁이 르블랑으로 '플래키드' 빅토르 리롤라의 아펠리오스를 잡아낸 후 탑 라인 타워까지 밀어냈기 때문이다.그러나 G2는 서서히 반격에 나섰다. 16분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G2가 이득을 보며 킬 스코어가 6대5로 뒤집혔다. 이후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베의 브라움이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을 잡아내며 분위기는 G2 쪽으로 기울었다. G2는 두 번째 드래곤까지 차지한 이후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까지 끊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이 올 것을 예측한 플레이가 맞아떨어지며 '오너' 문현준의 리신까지 잡을 뻔 했다. 23분이 지난 시점에서 G2가 킬 스코어 10대6으로 우위를 점했고, 벌어진 골드 차이도 1500까지 줄었다.
2세트 경기를 하고 있는 T1 선수들. (사진=채성오 기자)T1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여전히 타워 갯수는 앞섰지만 흐름이 G2쪽으로 넘어간 만큼 임팩트있는 전략을 구상해야 했다. 이 때 T1은 미드 라인을 지키며 상대를 유인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드래곤을 뺏긴 상황에서 바론과 미드 라인 포탑을 동시에 지키는 한편 각 챔피언을 컨트롤하는 팀원들의 개인기와 팀 플레이를 믿는 수 밖에 없었다. 반전 전략은 완벽히 통했다. 24분쯤 미드 라인 하단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이 킬을 따낸 것이 시발점이 됐다. 바론 공격에 올인한 T1에 맞서 G2는 세 번째 드래곤을 포기한 채 미드 라인으로 집결했다. 미드 라인 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이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아리를 잡아내는 한편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비에고가 '케리아' 류민석의 노틸러스를 잡아냈다. 킬 교환이 있었지만 T1이 팀 플레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킬 스코어를 12대11로 역전했다. 에이스를 띄운 T1은 바론을 먹고 글로벌 골드 차이를 7000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미드 라인을 지킨 후 주도권을 잡은 T1은 31분 들어 G2 진영으로 밀고 들어갔고 '제우스' 최우제의 요네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가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3세트-확연한 전략 차…모두가 MVP3세트의 관건은 T1의 매치포인트 여부였다. 라인전의 전력 차이를 실감한 G2는 미스포츈과 카르마를 픽하며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이에 반해 T1은 나르, 리신, 아칼리, 자야, 레나타를 선택하며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일전에 돌입했다.초반 탐색이 팽팽하게 이어진 가운데 3분 31초만에 경기가 멈췄다. T1 소속 '구마유시' 이민형의 헤드셋 이상으로 잠시 경기를 중단한 가운데 수 분이 흐른 뒤 3세트가 재개됐다.경기를 재개한 이후 6분 45초쯤 미드 라인에서 한타가 벌어졌지만 끝내 퍼스트 블러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어진 교전에서 '플래키드' 빅토르 리롤라의 미스포츈이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를 터뜨렸지만 '오너' 문현준의 리신이 그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3세트를 마무리하고 있는 T1 선수들. (사진=방송 영상 갈무리)이후 탑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T1이 주도권을 잡았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칼리가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조이를 잡았고 '케리아' 류민석의 레나타가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베의 카르마를 끊어내며 9분만에 킬 스코어를 3대1로 만들었다. 연이은 바텀·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이득을 보지 못한 G2와 달리 T1은 킬 스코어를 7대2까지 벌리는 한편 골드 차이도 6000까지 앞서며 사실상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13분에 드래곤을 쟁취한 T1은 '오너' 문현준의 리신이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베의 카르마를 잡는가 하면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가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조이를 끊는 등 완벽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 약 3분 만에 킬 스코어를 15대2까지 만든 T1은 구성원별 개인기가 한 번에 폭발하며 G2를 강하게 압박했다. 17분 들어 전령을 차지한 T1은 바텀 라인에서 마지막 한타를 준비했다. 어떻게든 버틴 다음 기회를 모색해야 했던 G2는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가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베의 카르마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4명의 선수가 이탈하며 불타는 넥서스를 바라봐야 했다. 20분 30초만에 승리를 거둔 T1은 어느 세트보다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며 결승행 버스에 빠르게 탑승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MSI 2022 4강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최근까지 T1은 G2를 상대로 21전 11승 10패의 상대 전적을 기록하며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MSI 2022' 럼블스테이지에서도 양팀은 각각 한 번씩 승리를 주고 받을 만큼 박빙으로 평가받았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T1의 강세가 예상됐지만, G2의 예상치 못한 슈퍼플레이는 이번 4강의 주요 변수로 거론돼 왔다. 특히 T1은 2년 전 MSI 2019 세미파이널에서 G2에게 1대3으로 덜미를 잡혔던 만큼 이 날 퍼펙트 스코어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어쩌면 홈으로 G2를 불러들이게 된 T1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경기력으로 이어졌다.1세트-'페이커' 트리스타나 하드캐리블루 진영에서 시작한 T1은 △그웬 △비에고 △트리스타나 △자야 △레나타를 픽했다. 반면 G2의 경우 레드 진영에서 △갱플랭크 △자르반 4세 △갈리오 △아펠리오스 △파이크를 선택했다. 갈리오를 먼저 픽한 G2에 맞서 T1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픽 플랜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G2는 초반 바텀 라인을 공략하며 T1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 때 '페이커'의 트리스타나가 바텀으로 빠르게 이동해 G2의 다이브를 막아냈다. '페이커'의 무빙이 라인전에 힘을 보태며 주도권을 잡은 T1과 달리 G2는 미드라이너의 방황(?)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갈리오가 라인을 자주 비우면서 미드 라인에 공백이 생겼고 그 틈을 파고든 T1은 10분도 되지 않아 글로벌 골드 차이를 3000 이상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아갔다.
TI과 G2가 MSI 2022 녹아웃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송 영상 갈무리)경기 시간 15분 만에 타워를 4개나 밀어낸 T1은 골드 차이를 7000까지 벌리며 첫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탑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이득을 본 T1은 그대로 라인을 밀고 들어가며 킬 스코어를 8대6으로 앞서갔다.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T1과 달리 G2는 무리한 시도가 이어지며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자르반 4세와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갈리오 조합은 연달아 벌어진 교전에서 이렇다할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T1에게 견제당하기 일쑤였다.20분에 가까워지면서 '페이커' 이상혁의 트리스타나가 '플래키드' 빅토르 리롤라의 아펠리오스를 잡고,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가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자르반 4세까지 끊어내며 주도권은 완전히 T1에게 넘어갔다.이어진 한타에서 이득을 본 T1은 그대로 탑 라인을 밀고 들어갔다가 드래곤을 처치하며 골드 차이를 1만 이상 넘게 벌렸다. 재정비를 마친 T1은 무기력해진 G2의 본진을 그대로 밀고 들어갔고 '페이커' 이상혁의 강력한 트리스타나가 전장을 헤집으며 자르반 4세까지 잘라내고 넥서스를 파괴하기에 이른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T1은 1세트를 24분 만에 마무리했다.2세트-미드 라인 한타, 승부를 뒤집다1세트가 '페이커' 이상혁의 경기였다면 다음 세트에서는 '케리아' 류민석이 빛났다. 앞서 '제우스' 최우제가 요네를 픽하며 주목받았지만 경기 시작 1분 만에 '케리아' 류민석의 슈퍼플레이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케리아' 류민석은 경기 초반부터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아리를 노리고 있었고, 이는 완벽히 적중했다. 미드 라인에 서 있던 아리를 점멸로 낚아챈 '케리아' 류민석의 노틸러스는 팀 동료들의 지원 아래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를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따낼 수 있었다.
1세트에서 패한 G2 선수들이 2세트 밴픽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방송 영상 갈무리)G2도 체력이 빠진 '케리아'를 잡는데 성공하며 킬 교환은 성공했지만 다소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는 없었다.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아리의 초반 성장이 중요했던 G2에게는 맥이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다.10분쯤 '제우스' 최우제의 요네는 탑 라인에서 G2의 협공을 받아 죽을 위기까지 갔지만, 빠른 드리블 후 타워 뒤로 숨는 판단력으로 생존했다. 오히려 타워의 지원을 받아 추격조의 체력을 빼놓으며 상황을 반전시키기에 이른다.T1의 바텀 듀오는 G2의 타워를 긁어내며 서서히 압박하기 시작했다. 13분 들어 글로벌 골드 차이도 300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T1은 전령까지 챙기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T1은 G2에게 드래곤은 내줬지만 '페이커' 이상혁이 르블랑으로 '플래키드' 빅토르 리롤라의 아펠리오스를 잡아낸 후 탑 라인 타워까지 밀어냈기 때문이다.그러나 G2는 서서히 반격에 나섰다. 16분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G2가 이득을 보며 킬 스코어가 6대5로 뒤집혔다. 이후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베의 브라움이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을 잡아내며 분위기는 G2 쪽으로 기울었다. G2는 두 번째 드래곤까지 차지한 이후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까지 끊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이 올 것을 예측한 플레이가 맞아떨어지며 '오너' 문현준의 리신까지 잡을 뻔 했다. 23분이 지난 시점에서 G2가 킬 스코어 10대6으로 우위를 점했고, 벌어진 골드 차이도 1500까지 줄었다.
2세트 경기를 하고 있는 T1 선수들. (사진=채성오 기자)T1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여전히 타워 갯수는 앞섰지만 흐름이 G2쪽으로 넘어간 만큼 임팩트있는 전략을 구상해야 했다. 이 때 T1은 미드 라인을 지키며 상대를 유인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드래곤을 뺏긴 상황에서 바론과 미드 라인 포탑을 동시에 지키는 한편 각 챔피언을 컨트롤하는 팀원들의 개인기와 팀 플레이를 믿는 수 밖에 없었다. 반전 전략은 완벽히 통했다. 24분쯤 미드 라인 하단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이 킬을 따낸 것이 시발점이 됐다. 바론 공격에 올인한 T1에 맞서 G2는 세 번째 드래곤을 포기한 채 미드 라인으로 집결했다. 미드 라인 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이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아리를 잡아내는 한편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비에고가 '케리아' 류민석의 노틸러스를 잡아냈다. 킬 교환이 있었지만 T1이 팀 플레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킬 스코어를 12대11로 역전했다. 에이스를 띄운 T1은 바론을 먹고 글로벌 골드 차이를 7000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미드 라인을 지킨 후 주도권을 잡은 T1은 31분 들어 G2 진영으로 밀고 들어갔고 '제우스' 최우제의 요네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가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3세트-확연한 전략 차…모두가 MVP3세트의 관건은 T1의 매치포인트 여부였다. 라인전의 전력 차이를 실감한 G2는 미스포츈과 카르마를 픽하며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이에 반해 T1은 나르, 리신, 아칼리, 자야, 레나타를 선택하며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일전에 돌입했다.초반 탐색이 팽팽하게 이어진 가운데 3분 31초만에 경기가 멈췄다. T1 소속 '구마유시' 이민형의 헤드셋 이상으로 잠시 경기를 중단한 가운데 수 분이 흐른 뒤 3세트가 재개됐다.경기를 재개한 이후 6분 45초쯤 미드 라인에서 한타가 벌어졌지만 끝내 퍼스트 블러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어진 교전에서 '플래키드' 빅토르 리롤라의 미스포츈이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를 터뜨렸지만 '오너' 문현준의 리신이 그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3세트를 마무리하고 있는 T1 선수들. (사진=방송 영상 갈무리)이후 탑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T1이 주도권을 잡았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칼리가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조이를 잡았고 '케리아' 류민석의 레나타가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베의 카르마를 끊어내며 9분만에 킬 스코어를 3대1로 만들었다. 연이은 바텀·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이득을 보지 못한 G2와 달리 T1은 킬 스코어를 7대2까지 벌리는 한편 골드 차이도 6000까지 앞서며 사실상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13분에 드래곤을 쟁취한 T1은 '오너' 문현준의 리신이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베의 카르마를 잡는가 하면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가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의 조이를 끊는 등 완벽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 약 3분 만에 킬 스코어를 15대2까지 만든 T1은 구성원별 개인기가 한 번에 폭발하며 G2를 강하게 압박했다. 17분 들어 전령을 차지한 T1은 바텀 라인에서 마지막 한타를 준비했다. 어떻게든 버틴 다음 기회를 모색해야 했던 G2는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가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베의 카르마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4명의 선수가 이탈하며 불타는 넥서스를 바라봐야 했다. 20분 30초만에 승리를 거둔 T1은 어느 세트보다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며 결승행 버스에 빠르게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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