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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환경부 주관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대상 사업장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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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란성 작성일22-06-16 11:30 조회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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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익산공장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2년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 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설비의 설치비를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오리온 익산공장은 그동안 실행해온 온실가스 저감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정 개선 및 고효율 설비 도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실효성을 인정 받아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탄소중립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 금액 중 50%를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오리온 익산공장은 배합기 및 오븐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 폐열을 활용한 온수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공기압축기를 고효율 공기압축기로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540여 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수년간 꾸준히 실행해 온 온실가스 저감화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어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지원사업까지 대상으로 선정됐다”며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선점을 도출하고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윤리경영과 연계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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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과 월지에서 출토한 8세기 통일신라 시대 금박 유물 사진(위)와 도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6년 11월 경주 동궁과 월지 ‘나’지구(경주시 인왕동 39번지 일원) 북편 발굴조사 중 출토한 금박 유물 공개 행사를 이날 오전 11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연다.



금박과 머리카락(왼쪽 사진), 100원짜리 동전을 비교한 사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연구소는 금박을 두고 “전자현미경 성분 분석 결과 순도 99.99%의 정선된 순금 0.3g(한 돈은 3.75g)을 두께 0.04㎜로 얇게 펴서 만든 것”이라며 “불순물이 0에 가까운 고순도의 정련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통일신라시대 고순도의 정련 기술을 이미 확보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사람 머리카락 굵기(0.08㎜)보다 가는 0.05㎜ 이하 굵기 선으로 조금(彫金, 금속의 정이나 끌 등 도구를 이용하여 문양이나 글씨를 새기는 기법)했다. 매우 가는 철필 같은 도구를 사용해 맨눈으로 문양 판별이 힘들다. 돋보기나 현미경으로 봐야 한다.연구소는 “통일신라시대 장인의 뛰어난 미술적 감각과 함께 마이크로 단위의 세밀한 금속 세공술을 볼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물 중에서 조금의 세밀함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한정호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세계적으로도 고대 유물 중 이렇게 정교하게 시문된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가무형문화재 김용운 조각장은 “이렇게 섬세한 걸 본 적이 없다. 레이저로 가능한지는 실험해봐야 하는데, 현대 장인이 재현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현미경 없는 시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불가사의할 정도의 작업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금박 좌·우측에 각 한 마리의 새가 마주 보게 배치했다. 새 주변과 중앙부엔 단화(團華, 상상의 꽃잎 모양 또는 여러 문양 요소를 원형이나 그에 가까운 형태로 늘어놓아 꽃을 위에서 본 형태를 연상시키는 의장)로 추정되는 꽃을 새겼다.



동궁과 월지 ‘나’지구 북편 금박 출토 당시 모습. 보존 처리 되기 전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연구소는 “금박에 새긴 새는 형태나 관련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할 때 멧비둘기로 추정된다”고 했다. 단화는 경주 구황동 원지 출토 금동경통장식, 황룡사 서편 폐사지 출토 금동제 봉황장식 등에서 나오는 통일신라시대 장식 문양 중 하나다.



경주 황룡사지 금동제 봉황장식, 통일신라시대(길이 4.5cm).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경주 구황동 원지 출토 금동제 경통장식, 통일신라시대(길이 12.8cm, 너비 2.1cm).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금박 유물은 건물지와 회랑지 주변 유물 포함층에서 각각 발견됐다. 연구소는 “두 점이 형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구겨진 채 20m 가량 서로 떨어진 채 출토됐다. 보존처리를 하며 두 점이 당초 접합된 한 개체임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한정호 교수는 “육안으로 분간 안 되는 걸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해 합친 게 기적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경주 동궁과 월지 ‘나’지구 발굴조사 유구 배치도 및 금박 출토 위치. 대각선 철길은 동해남부선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이 단화쌍조문은 형식화된 서역의 단화쌍조문과는 달리 매우 사실적으로 꽃과 새를 묘사했다. 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외래적인 문양을 신라화해 자유롭게 다양한 기물, 다양한 장식품에 활용했을 것 같다.통일신라 이후 순금 제품은 적은 편이다. 그 동안 공백 지대로 있던 점에서 통일신라시대 귀금속 세공 기술을 볼 수 있는 자료”라고 했다.



서역, 중국, 일본에서 확인된 여러 종류의 쌍조문 도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새 두마리 문양을 새긴 쌍조문은 3세기 사산조 페르시아(226-651)에서 처음 나온다. 아프가니스탄, 서역을 지나 중국을 통해 한반도로 전래됐다. 한국에서는 막새 등 기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길상(吉祥)의 뜻을 갖고 있다.



금박문양 새겨진 새들. 오른쪽 새 깃털이 왼쪽보다 다채롭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오른쪽 새의 목과 날개 깃털은 왼쪽의 그것보다 다채롭게 표현했다. 연구소는 “몸집 크기와 꼬리 깃털 형태에서 보이는 사실적인 특징 등으로 보아 암·수로 표현했을 가능성이 보인다”며 “사실적인 묘사는 금속공예 영역을 넘어 통일신라시대 회화 영역에서도 의미 있다”고 했다.한 교수는 “한마디로 금으로 만든 종이 위에 그린 신라의 회화”라고 했다.



통일신라시대 한쌍의 새를 문양으로 새긴 쌍조문(雙鳥文)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재공금박엔 구멍이 없다. 연구소는 “어떤 기물에 직접 부착한 장식물로 추정된다. 온전한 형태와 마감 흔적 등으로 볼 때 지금보다 넓은 금박에 문양을 새긴 뒤 사용할 부분만 오려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구소는 이 금박을 사다리꼴 단면을 가진 기물의 마구리(어떤 물건이나 길쭉하게 생긴 형태의 끝이나 단면)로 추정했다.육안으로 식별이 힘들 만큼 미세한 도안을 두고 연구소는 “어떠한 것을 꾸미는 장식의 용도보다는 종교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상향을 위한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송란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천상 세계를 상징하는 그림으로 인식하게끔 도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천존고에서 ‘3㎝에 담긴, 금빛 화조도’란 이름의 특별 전시로 일반 공개한다. 홈페이지에서 기가픽셀 이미지 뷰어를 제공하다. 금박의 세밀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유물 열람 서비스도 마련했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공식 누리집 입니다.https://nrich.go.kr/gyeongju/index.do금박이 발굴된 동궁과 월지는 신라 통일 직후인 문무왕 14년(674년), 문무왕 19년(679년)에 지은 궁원지(宮園池)와 태자를 위한 별궁(別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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