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무대 옮긴 국민 MC 송해…이젠 "천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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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2-06-08 18:17 조회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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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발자취…향년 95세6·25때 월남…가수로 방송 데뷔'전국노래자랑' 34년 터줏대감'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 등재최근 건강부담에 하차 고민"땡 모르면 딩동댕도 모른다실패해도 희망 끈 놓지 말기를"
“전국~노래자랑!” 실로폰 소리와 함께 쩌렁쩌렁하고 유쾌하게 울려 퍼지던 ‘일요일의 남자’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다.“나는 딴따라다. 영원히 딴따라의 길을 가며 국민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했던 국민 MC 송해(본명 송복희) 선생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피란, 아들 잃은 슬픔…무대로 극복하다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오전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영면했다. 관계자는 “식사하러 오실 시간이 지나 인근에 사는 딸이 자택에 가보니 쓰러져 계셨다”고 전했다. 송해는 지난 1월과 5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3월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건강상 문제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했지만, 제작진은 계속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숙박업을 하던 집안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우며 예술인으로서 꿈을 키웠다. 하지만 6·25전쟁으로 24세에 혈혈단신 남한으로 피란왔다. 피란 와중에 바닷물로 밥을 지어 먹었다고 해서 ‘바다 해(海)’를 사용해 이름을 새로 지었다.1955년 유랑극단 ‘창공악극단’에 들어가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전국 각지를 돌아 다니며 사회를 보고 노래도 불렀다. 1960년대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여성 코미디언 1인자 이순주와 콤비로 활약하며 희극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배삼룡, 구봉서 등과 한무대에 섰다.송해의 상징이자 인생 그 자체와도 같은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 61세에 처음 만났다. 교통사고로 20세 아들을 잃은 뒤 실의에 빠져 있던 때다. 배우 안성기의 친형인 안인기 KBS PD가 방송을 중단한 송해를 다시 무대로 불렀다.
○탁월한 소통 능력 가진 ‘최고의 부자’마이크를 다시 잡은 그는 훨훨 날아다녔다. 34년간 공개 녹화를 진행하며 1000만 명 넘는 사람을 만났다. 지난 4월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에 등재됐다.그가 오랫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할 수 있었던 비결은 누구보다 뛰어난 소통 능력 덕분이었다. 이 능력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는 녹화 하루 전에 해당 지역 목욕탕에 가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며 꼼꼼하게 취재했다. 《나는 딴따라다-송해 평전》을 쓴 오민석 단국대 영미인문학과 교수는 “평소엔 근엄하고 카리스마가 대단한 분인데 그 안에 섬세한 다정함을 품고 계셨다”며 “항상 자기를 낮추고 나이·성별·직업 무관하게 누구와도 경계를 허물고 깊이 소통했다”고 소개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그는 수많은 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등을 비롯해 보관문화훈장·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오 교수는 “선생님은 ‘예술가’ 그 자체였다”며 “그분을 보며 대중예술에도 클래식 못지않은 숭고미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초대 회장과의 일화도 유명하다. 정 회장은 송해를 만나자 “세상에서 제일 부자가 왔다”고 했다. 송해는 “나를 무시하나 싶어 발끈했다. 그런데 (정 회장이) ‘사람을 많이 아는 게 최고의 부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BMW’가 건강비결고인은 기획사, 코디, 로드 매니저 등을 일절 두지 않고 스스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소위 ‘BMW’라고 하는 버스(bus)·지하철(metro)·걷기(walk)만 반복했다. 이런 생활 습관은 그의 장수 비결로 꼽힌다.그가 평전에 남긴 인생 철학은 깊은 울림을 준다. “‘땡’을 받아보지 못하면 ‘딩동댕’의 의미를 모릅니다. 실패했더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원하는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은 10일이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전국~노래자랑!” 실로폰 소리와 함께 쩌렁쩌렁하고 유쾌하게 울려 퍼지던 ‘일요일의 남자’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다.“나는 딴따라다. 영원히 딴따라의 길을 가며 국민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했던 국민 MC 송해(본명 송복희) 선생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피란, 아들 잃은 슬픔…무대로 극복하다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오전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영면했다. 관계자는 “식사하러 오실 시간이 지나 인근에 사는 딸이 자택에 가보니 쓰러져 계셨다”고 전했다. 송해는 지난 1월과 5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3월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건강상 문제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했지만, 제작진은 계속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숙박업을 하던 집안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우며 예술인으로서 꿈을 키웠다. 하지만 6·25전쟁으로 24세에 혈혈단신 남한으로 피란왔다. 피란 와중에 바닷물로 밥을 지어 먹었다고 해서 ‘바다 해(海)’를 사용해 이름을 새로 지었다.1955년 유랑극단 ‘창공악극단’에 들어가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전국 각지를 돌아 다니며 사회를 보고 노래도 불렀다. 1960년대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여성 코미디언 1인자 이순주와 콤비로 활약하며 희극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배삼룡, 구봉서 등과 한무대에 섰다.송해의 상징이자 인생 그 자체와도 같은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 61세에 처음 만났다. 교통사고로 20세 아들을 잃은 뒤 실의에 빠져 있던 때다. 배우 안성기의 친형인 안인기 KBS PD가 방송을 중단한 송해를 다시 무대로 불렀다.
○탁월한 소통 능력 가진 ‘최고의 부자’마이크를 다시 잡은 그는 훨훨 날아다녔다. 34년간 공개 녹화를 진행하며 1000만 명 넘는 사람을 만났다. 지난 4월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에 등재됐다.그가 오랫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할 수 있었던 비결은 누구보다 뛰어난 소통 능력 덕분이었다. 이 능력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는 녹화 하루 전에 해당 지역 목욕탕에 가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며 꼼꼼하게 취재했다. 《나는 딴따라다-송해 평전》을 쓴 오민석 단국대 영미인문학과 교수는 “평소엔 근엄하고 카리스마가 대단한 분인데 그 안에 섬세한 다정함을 품고 계셨다”며 “항상 자기를 낮추고 나이·성별·직업 무관하게 누구와도 경계를 허물고 깊이 소통했다”고 소개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그는 수많은 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등을 비롯해 보관문화훈장·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오 교수는 “선생님은 ‘예술가’ 그 자체였다”며 “그분을 보며 대중예술에도 클래식 못지않은 숭고미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초대 회장과의 일화도 유명하다. 정 회장은 송해를 만나자 “세상에서 제일 부자가 왔다”고 했다. 송해는 “나를 무시하나 싶어 발끈했다. 그런데 (정 회장이) ‘사람을 많이 아는 게 최고의 부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BMW’가 건강비결고인은 기획사, 코디, 로드 매니저 등을 일절 두지 않고 스스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소위 ‘BMW’라고 하는 버스(bus)·지하철(metro)·걷기(walk)만 반복했다. 이런 생활 습관은 그의 장수 비결로 꼽힌다.그가 평전에 남긴 인생 철학은 깊은 울림을 준다. “‘땡’을 받아보지 못하면 ‘딩동댕’의 의미를 모릅니다. 실패했더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원하는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은 10일이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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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0미를 활용한 '제8회 야심만만 식도락 축제' 홍보 포스터. 포항시 제공'포항을 대표하는 10미(味) 맛보고 가세요.'포항시가 오는 11일 오후 2시 30분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제8회 야심만만 식도락 축제'를 연다.'포항의 맛을 담은 최고의 밀키트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특히, 포항을 대표하는 10가지 음식인 '포항 10미'를 활용해 청년 예비셰프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담긴 밀키트 및 가정간편식 요리경연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포항시는 지난달 2일부터 27일까지 참가자 모집공고를 통해 최종 12팀을 선정했다.참가팀들은 행사 당일 본선 경연을 통해 개발 메뉴를 선보이고 음식의 맛·기술·창작·메뉴 활용성 등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평가를 거쳐 대상(1등)을 선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받게 된다.이날 축제에서는 식전행사로 오전 11시부터 포항 특산식품 홍보 판매부스가 운영되고 우수 해썹(HACCP) 제조가공업소 라이브커머스 방송,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행사의 전 과정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한편, 포항 10미는 포항초산채비빔밥·포항물회·영일대조개구이·등푸른막회·아구탕·소머리곰탕·포항해신탕·과메기·구룡포대게·모리국수 등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열가지 음식을 말한다.포항 10미는 지난해 지역 식품전문가 및 요식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아 선정됐으며, 매일신문을 통해 지난해 8~9월 연재 소개된 바 있다.
포항 10미를 활용한 '제8회 야심만만 식도락 축제' 홍보 포스터. 포항시 제공'포항을 대표하는 10미(味) 맛보고 가세요.'포항시가 오는 11일 오후 2시 30분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제8회 야심만만 식도락 축제'를 연다.'포항의 맛을 담은 최고의 밀키트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특히, 포항을 대표하는 10가지 음식인 '포항 10미'를 활용해 청년 예비셰프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담긴 밀키트 및 가정간편식 요리경연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포항시는 지난달 2일부터 27일까지 참가자 모집공고를 통해 최종 12팀을 선정했다.참가팀들은 행사 당일 본선 경연을 통해 개발 메뉴를 선보이고 음식의 맛·기술·창작·메뉴 활용성 등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평가를 거쳐 대상(1등)을 선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받게 된다.이날 축제에서는 식전행사로 오전 11시부터 포항 특산식품 홍보 판매부스가 운영되고 우수 해썹(HACCP) 제조가공업소 라이브커머스 방송,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행사의 전 과정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한편, 포항 10미는 포항초산채비빔밥·포항물회·영일대조개구이·등푸른막회·아구탕·소머리곰탕·포항해신탕·과메기·구룡포대게·모리국수 등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열가지 음식을 말한다.포항 10미는 지난해 지역 식품전문가 및 요식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아 선정됐으며, 매일신문을 통해 지난해 8~9월 연재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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