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단기적인 실적 개선은 어렵지만…목표주가 12만원 -삼성證

삼성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지난 8일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에서 남궁훈 대표는 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오픈채팅과 프로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지인, 관심사 기반 플랫폼의 진화를 카카오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며 "오픈채팅으로 향후 광고를 통한 수익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오픈채팅방의 유료 구독모델 지원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을 밝혔다"고 전했다.아울러 "모빌리티에서는 픽커 앱의 배송수단 확대를 통한 물류 중개 시장 내 경쟁력 강화 및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적용을 통한 오프라인 광고 시장 진출 잠재력 등을 설명했다"며 "카카오 모빌리티는 향후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과 자율주행 택시 플랫폼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또 "카카오 헬스케어는 카카오의 이용자 풀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건강 습관 진단과 생활 습관을 관리하고 유전자 진단에서부터 온라인 문진, 진료 예약과 결제,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질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아직 설립 초기 단계로 서비스가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장기적으로 카카오의 차기 먹거리를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연구원은 "1분기 낮아진 성장성으로 우려가 커졌던 카카오의 광고 부문은 아직 이르긴 하나 5월부터 소폭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커머스 부문은 여전히 전년도의 높은 기저효과로 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스토리 부문은 마케팅 효율화로 성장률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했다.그러면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는 하반기 국내 경기 개선에 따른 광고 시장과 소비 개선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전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와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제시된 신성장 동력은 1~2년 내 수익 기여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의 카카오톡 생태계 강화 기능을 할 것"이라며 "카카오의 새로운 시도가 결실을 맺기 전까지 이익 성장은 결국 국내 광고, 커머스 시장 회복 여부와 게임즈의 신작 흥행 등에 달려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이어 "단기 실적 개선의 가시성은 아직 높지 않다"면서도 "신규 성장 동력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의 장기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