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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강진 참사로 1천명 이상 사망…"거리마다 통곡 소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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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2-06-23 02:09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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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부서 5.9 강진 발생…탈레반, 구조작업하며 국제사회 지원 요청주택 허술한 데다 심야여서 피해 커…사상자 수 늘어날 듯



22일 아프가니스탄 강진 발생 지역인 파크티카주에서 부상자를 헬기로 옮기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크타르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 1천명 이상이 사망했다.외신, 아프간 매체, 지진 정보기관 등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시 24분(현지시간)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 규모 5.9(유럽지중해지진센터 기준)의 지진이 엄습해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파크티카주 탈레반 정부 문화공보국장인 아민 후자이파는 "파크티카주에서만 1천명 넘게 사망했고 1천500명이 다쳤다"며 "사람들은 무덤을 파고 또 파고 있다"고 말했다.인근 호스트주 등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한데다 산간 외딴곳 피해는 집계되지 않은 상태라 사상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샤라푸딘 무슬림 재난관리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각각 920명, 600여명"이라고 밝혔다.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한 이 지진은 아프간 수도 카불은 물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도 등 수백㎞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위력이 컸다.진앙은 인구 9만6천여명의 도시 호스트에서 남서쪽으로 37㎞ 떨어진 곳이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애초 지진 규모와 진원 깊이를 6.1, 6㎞로 발표했다가 이후 수정했다.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가옥들은 무너져 돌무더기가 됐고, 수습된 시신은 담요에 덮인 채 땅에 놓였다. 많은 사람이 무너진 주택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가옥은 대부분 흙벽돌로 얼기설기 지어진 탓에 홍수나 지진이 발생하면 쉽게 무너지면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얕은 편인데다 주민이 잠든 한밤중에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한 지역 기자는 BBC뉴스에 거리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통곡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집들이 파괴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2일 강진이 발생한 아프간 파크티카 지역.[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크타르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탈레반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와 수색에 나섰다. 피해 지역에 의약품 등 구호 물품도 전달되고 있다.탈레반 최고 지도자 히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성명을 내고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은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하고 희생자 지원 등을 위해 10억아프가니(약 145억원)를 책정했다.탈레반 정부 고위 관리인 아나스 하카니는 "국제사회와 구호단체가 심각한 상황에 처한 우리 국민을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이에 유엔(UN)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 이웃나라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구호팀은 이미 현장으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아프간은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한 지역이라 평소에도 지진이 잦다.지난 2015년에는 규모 7.5의 강진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을 덮쳐 4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아프간 소녀 12명이 흔들리는 학교 건물을 피해 도망치다가 압사하는 참변도 발생했다.2002년에도 아프간 북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강타해 1천10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한편, 수십 년간 내전이 계속되면서 전국이 황폐해진 아프간은 지난해 8월 탈레반 재집권 후 더욱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한 상태다.



[그래픽]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강진 발생(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 1천명 이상이 사망했다.kmtoil@yna.co.kr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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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2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1일 당 중앙군사위 8기 3차 확대회의가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6.22[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안보 분야 한미일 협력을 '아사아판 나토 조직 시도'로 규정하면서 "강대 강 정면승부 원칙에서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책동을 철저히 제압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2일 북한 외무성은 김용국 군축 및 평화연구소 소장 명의 게시물에서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침략 전쟁 연습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엄혹한 정세"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강대 강, 정면승부 투쟁원칙은 지난 8~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대외 전략 방향이다. 김 소장은 이어 "(이러한 정세는) 우리 국가로 하여금 그 어떤 군사적 도발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더 절실히 요구한다"며 북한의 군사 행보를 정당화 했다. 그는 "미국이 해마다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일본과 남조선(한국)을 비롯한 추종 세력들과 벌려 놓는 각종 명목의 합동군사연습들로 인해 지역 평화와 안전이 엄중히 위협당하는 건 세상이 다 안다"고 했다.또 "연습 차수는 미국이 다른 지역에서 진행하는 전쟁 연습들을 훨씬 능가하며 규모도 핵항공모함, 핵잠수함, 핵전략폭격기 등 3대 핵 전략자산들이 총동원되는 방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은 일본 열도 전체를 저들의 병참 기지로 만들고 방대한 전략 자산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대동아 공영권의 옛 꿈을 꾸며 재침의 칼을 갈고 있는 일본과 합동군사연습을 벌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지난 11일 북한 조선중앙TV는 8~1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5차 전원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이어 "조선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 중"이라며 "미국이 한사코 우릴 위협으로 매도하면서 3자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는 진의는 인태 전략 실현을 위한 3각 군사 동맹을 기어이 조작해 보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나아가 미국이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에 일본, 한국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으며 한일 군사 협력 강화를 획책하고 나토가 아태 지역에 관여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각 군사 동맹 형성으로 아시아판 나토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이미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이날 북한은 미국의 북한 인권 지적을 '모략 소동'이라면서 반발 주장도 전개했다. 북한 외무성은 김인국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 명의 게시물에서 미국의 북한인권법 효력 연장, 2021년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을 종교탄압국으로 지적한 것을 거론했다. 이어 "우리 국가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이 빚어낸 인권 모략 책동은 하나같이 진정한 인권 증진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 철두철미 적대 행위, 정치적 대결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자위적 전쟁 억제력으로 군사적 위협 공갈이 더 이상 통하지 않자 본격적으로 들고 나온 게 인권 문제"라며 "미국이 추구하는 인권 전략은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뿌리를 두고 국가사회 제도 와해 전복에 복종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지난 4월26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같은 달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그는 "대조선 인권전략에 따라 모략, 날조극을 조작해 우리 국가 영상에 먹칠하고 악마화하려는 것이 미국의 상투적 수법"이라며 "미국의 처사야 발로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더불어 "강자에겐 범죄도 선행으로, 약자에겐 선행도 악행으로 뒤바뀌는 현 국제 정세의 부정적 추이에서 국가주권을 떠난 인권이란 빈말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권수호에선 추호의 타협이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에 대한 연대, 지지 주장도 내놓았다. 진영 대립 구도 아래 주요 사안에 대한 북중 연계 강화 행보 일환으로 보인다.북한 외무성은 최명성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 게시물을 통해 "미국과 서방 나라들은 오래 전부터 중국을 잠재적 적수로 보고 사회정치적 안정을 허물기 위한 민족 분열 이간 책동 일환으로 신장 인권 문제를 조작, 극대화 했다"고 평했다.또 "미국이 떠드는 신장 인권 문제란 중국 성장을 억제하고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며 민족 간 내부 모순을 조장해 사회주의 중국을 분열 와해시키려는 모략 책동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 민족 인민들에게 참다운 인권을 보장해 주기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은 앞으로 더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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