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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그친뒤 '찜통 더위' 온다…주말 체감온도 35도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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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외라 작성일22-07-09 09:20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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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부산 해안가에 해무가 낀 모습. 연합뉴스비가 그친 뒤 습도가 올라 이번 주말은 최고 체감온도 35도의 찜통더위가 나타나겠다. 일요일엔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토-낮 최고 35도, 산지에 소나기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전국에 비가 내린 뒤에도 폭염 특보가 해제되지 않는 가운데, 9일 주요 도시의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을 전망이다. 이틀간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아진 탓에 체감온도는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보인다. 전국이 서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폭염 특보가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때를 말한다. 열이 쉽게 식지 않는 빌딩, 아스팔트 도로가 많은 도심 지역이 특히 덥겠다. 일사병 등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분·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후엔 강원내륙·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소나기가 오는 곳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동반할 예정이다. 시간당 20mm 안팎으로 강하게 올 수 있어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새벽엔 경기 동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내륙에 0.1mm의 빗방울이 떨어질 예정이다.━일-더위 지속, 내륙에도 소나기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10일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국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전국이 구름 많은 가운데 이날 최저기온은 23~25도,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낮에는 폭염이 나타나고, 밤에는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더 많은 지역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전국 곳곳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소나기가 산지에만 집중적으로 왔다면, 10일은 도심 지역까지 비가 내리겠다. 박정민 기상청 통보관은 "일요일엔 대기 불안정이 전날보다 심해져 전국 내륙, 산지 곳곳에 내릴 가능성이 크다. 예상 강수량이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겠다"고 말했다.



10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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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쩌면 우리 시대의 이카로스일지도 모른다.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제1보수 정당에 30대 당대표가 주목을 받았다, 성비위 의혹 등에 휘말리며 급전직하하는 과정이 무척 닮았기 때문이다.◆30대 당대표 = 이 대표는 1985년생으로 서울 과학고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운영하면서 교육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세우기도 했다. 여러 눈길 가는 그의 이력서는 정치권에 주목받아 2011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선택을 받아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정치인의 길을 택한 그는 젊은 보수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비선실세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너질 당시 탄핵추진 제안에 동의하는 행보를 걸었다. 새누리당 출신이면서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왔던 유승민 전 의원이 바른정당을 창당하자, 함께 탈당해 정치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유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했지만, 양 진영의 대립 끝에 탈당 후 새로운보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새로운보수당이 다시 미래통합당과 합당하고, 미래통합당이 총선 패배 후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그는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정치 이력에서 확인되듯 그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주류라고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20~30대 청년들을 찬조연설자로 참여시키는 등 파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재·보궐 승리 직후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는 특유의 이슈 대응과 파격적인 선거 전략, 전국을 누비며 화제가 됐던 연설 등을 통해 파격의 주인공이 됐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보수정당 역시 파격적 변신이 필요하다는 필요와 이준석이라는 스타성이 결합하면서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고, 쟁쟁한 후보들을 꺾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지역구 국회의원에 3번 도전했다 패했던 그는 전국 선거인 전당대회에서 대승을 거둬 0선 30대 당대표라는 신화를 만들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트러블메이커? 윤핵관과의 싸움= 따릉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 등이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을 이끄는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후 국민의힘의 절체절명의 과제였던 정권교체의 선봉장 역할에 나섰다. 다만 이 과정에서 그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당시 후보(대통령)와 각종 충돌 상황에 내몰린다.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임명 문제 등 선거운동의 주도권 문제를 둘러싼 문제 등을 두고서 윤 후보 진영과 이 대표는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 논란이 수면 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윤핵관 문제를 정조준했고, 이 문제는 국민의힘 대선 과정에서 가장 큰 당내 이슈가 됐다.이 대표가 당대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지방을 돌았던 이른바 당무거부 사건(2021년 11월29~12월3일)은 윤 대통령이 이 후보를 직접 찾아가는 형식으로 타협을 빚었다. 당시에도 이 대표는 "후보를 참칭한 사람은 그것은 중차대한 잘못이라고 보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목하지 않겠지만 엄중 경고한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갈등의 본질이 윤핵관 문제였다는 것이다.하지만 이후에도 이 문제가 계속 이어지자 그는 당대표가 당연직으로 맡았던 상임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나며 대선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대선후보와 당대표의 힘겨루기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대선후보 지지율이 급락하자, 당은 비상 상황에 빠졌다. 결국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결의안이 논의됐고, 당시 윤 후보가 "지난 일 다 털고 잊어버리자"고 언급하며 이 대표를 포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다시금 타협했다.이후 이 대표는 대선전략에서부터 홍보 동영상, 지역 유세 등에 직접 나서며 전천후로 전국을 돌아다녔다. 마침내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이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펼쳐졌던 잇따른 갈등으로 인한 감정적 앙금 속에서 마냥 웃을 수 없었다.새 정부 출범 후 국정주도권의 승부처였던 6·1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또다시 승리했다. 이로써 그는 애초 목표로 했던 선거에서 승리는 모두 이뤄냈다. 대선승리 직후 그는 정당혁신, 공천혁신 등을 약속해, 여당의 체질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공천권 등을 둘러싼 포석으로 해석되며 당내 갈등으 심화됐다.결국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성상납 의혹과 관련 증거의 인멸을 교사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번 징계로 인해 이 대표의 대표직 유지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최악의 정치적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국민의힘 한 정치인은 "이 대표측 의원이 10명 정도만 있었어도 이번 사태는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좌충우돌하며 전국적 지명도를 얻었지만, 막상 정치세력화를 이뤄내지 못한 결과가 오늘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또는 포용이나 화합보다는 선명성을 내세우는 그의 스타일 때문일 수도 있다. 또한 통제되지 않는 당대표의 불안정성 해소나, 과거 성상납 의혹 등이 그의 몰락을 가져왔을 수도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열정열차./윤동주 기자 doso7@◆다시 이카로스로 = 이카로스는 너무 낮게 날아도, 너무 높이 날아도 추락한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 대표 역시 대선이나 지선 어느 것 하나라도 패했다면 정계은퇴를 각오해야 했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하며 ‘독이 든 성배’, ‘호랑이 등에 탔다’는 이야기를 종종했다. 당대표가 돼도 선거에서 지면 정치인생이 끝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대선, 지선에 승리하면서 그의 날개는 물기에 젖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 다만 지선 승리 후 정당혁신을 약속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 대표는 더 많은 권력을 얻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박근혜 정부 비선농단을 거치면서 대통령 또는 대통령 측근에 휘둘리지 않는 여당을 만들어야겠다는 각오일 수도 있지만, 그는 윤핵관 또는 당의 주류와 대립각을 세웠다.이 과정에서 그의 어깨의 밀랍들은 녹기 시작하며 깃털은 하나 둘 떨어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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