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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계탕’ 해먹어도 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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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2-07-16 01:38 조회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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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값 36%↑…대파·마늘값도 뛰어폭염·장마 인상 부채질 ‘심란한 초복’



16일 초복을 맞아 삼계탕 등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복날에 흔히 찾는 보양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온갖 약재로 우려낸 육수에 수삼, 마늘, 찹쌀 등 영양이 풍부한 재료가 더해진 삼계탕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다. 하지만 서민들은 요즘 삼계탕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다. 시중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삼계탕 한 그릇에 1만5000원을 넘는 곳이 많고, 전복이나 낙지를 넣은 고급 삼계탕은 2만원 이상이다.삼계탕이 ‘금(金)계탕’이 된 시대,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조리하면 어떨까.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주요 식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15일 가격조사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초복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생닭,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은 3만1340원으로 지난해 2만6770원 대비 17.1% 올랐다. 올여름 집에서 삼계탕을 끓여먹어도 1인분에 약 7800원이 든다는 얘기다.가격 부담이 가장 커진 것은 닭고기다. 삼계탕용 생닭 4마리 가격은 1만8000원으로 지난해 1만3200원에 비해 36.4% 올랐다. 이 밖에 대파 가격은 100% 상승했고, 마늘은 13.6% 올랐다. 다만 찹쌀과 밤은 지난해 풍년의 영향으로 값이 내렸다.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닭의 사육 마릿수나 도축 마릿수는 늘었지만 닭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부자재 비용이 크게 올라 닭고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료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때 이른 폭염과 장마로 인해 양계장 온·습도 등 관리 비용이 늘어나고 유가가 급등한 것이 닭고기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유통업체들은 복날을 맞아 보양식 할인 경쟁에 나섰다. 생닭은 물론 장어와 전복 등 수산물에, 삼겹살과 쇠고기까지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식재료를 정가보다 할인 판매하고 있다.



‘더위야 물러가라’ 초복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삼계탕 등 보양 간편식이 진열돼 있다. 최근 닭고기 가격 상승 등으로 삼계탕 1인분 가격이 높게는 1만5000원을 웃돌면서 보양 간편식 수요가 늘고 있다. 성동훈 기자롯데백화점은 모든 점포의 식품관에서 17일까지 동물복지 백숙, 누룽지 삼계탕 밀키트 등 10여가지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초복 수산 상품인 민어, 전복, 문어 등 4개 품목을 최대 20% 싸게 판다. 오는 20일까지 홈플러스는 ‘초절약 초복 대전’을 열며, 롯데마트도 ‘우리가족 보양식 한끼밥상’을 테마로 복날 먹거리를 할인해 판다. 이마트도 백숙용 생닭, 장어 등 기력보충용 음식을 20일까지 싸게 판매한다.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복날 기력 회복을 위한 음식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GS25는 ‘통민물장어도시락’과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 등 보양식 메뉴 2종을 선보였다. 통민물장어도시락 가격은 시중가 대비 1만원가량 저렴한 1만5000원이며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은 국내산 6호 닭을 한방 육수로 끓여낸 보양식으로 1만2900원이다. 이들 신제품은 오는 18일까지 GS리테일 전용 주문 앱 ‘우딜-주문하기’를 이용하면 50%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CU는 초복, 중복, 말복 등을 맞아 복날 이틀 전부터 당일까지 하림 닭가슴살 삼계탕, 냉동 삼계탕, 반마리 훈제치킨 등을 1+1으로 판다. 멤버십 앱 포켓CU 예약구매 탭을 이용하면 다음달 15일까지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오리고기와 담백한 두부 구이로 만든 ‘한끼훈제오리비빔밥’과 민물장어·훈제오리·게살·계란·유부초밥으로 구성된 ‘오늘의초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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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감기약 2차 품절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수연 기자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감기약 2차 품절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만8621명이며 해외유입 사례 26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일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8일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국면 전환을 언급하고 재유행을 공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달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이에 제약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감기약 2차 품절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60만 명이 발생하며 유행이 정점을 찍었을 당시 빚어진 감기약 품귀현상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일부 약국에서는 최근 다시 감기약 품귀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A 약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 때문인지 최근 감기약을 찾는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며 "유행 정점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공급이 원활하지는 않다"고 말했다.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B 약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에 여름철 냉방기 가동으로 감기약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상비약을 찾는 사람도 부쩍 증가했다"며 "특히 아세트아미포펜 성분의 타이레놀 같은 약은 재고가 충분하지 않아 품귀현상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종료하기로 했던 감기약 제조·수입업체 생산증대 지원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하지만 제약사들은 감기약 증산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감기약 처방이 늘자 보건복지부는 '사용량-약가연동제'에 따라 약가를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판매량이 늘면 약값이 깎이기 때문에 증산으로 판매량이 늘면 손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품귀현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공식화되면서 수급난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종료하기로 했던 감기약 제조·수입업체 생산증대 지원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연장하겠다는 방침이다.식약처는 지난 3월 14일부터 코로나19 증상 완화 의약품을 생산·수입, 판매하고 있는 181개 업체 1665품목 재고량을 모니터링 하면서, 정기약사감시를 서류점검으로 대체하고 행정처분을 유예하는 등의 지원을 해왔다.그러나 코로나19 유행이 꺾이고 의약품 공급 우려도 완화되면서 식약처는 지난 4일 의약품 생산 모니터링을 중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이 공식화되면서 식약처는 지원방안 연장을 결정했으며, 감기약 수급 모니터링이 재개될 예정이다.또한 정부는 사용량-약가 연동 인하제도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는 안과 코로나19로 인해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약에 한해 약가인하 폭을 줄이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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