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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쇼크’에 화들짝…내리던 고정금리마저 급등, 대출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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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2-08-30 05:03 조회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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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매파’ 시그널에 은행채도 ‘쑥’그나마 내리던 고정금리까지 급상승 불가피급전 필요한 차주, 변동·고정금리 둘다 ‘부담’“변동금리 ‘금리상한형’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금리가 어디까지 치솟을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채권시장이 패닉에 휩싸이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도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하락세를 보였던 고정금리도 다시 위쪽을 바라볼 것으로 관측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떨어지던 고정금리, 다시 우상향 흐름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은 변동금리를 선택하기도 고정금리를 선택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최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와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동시에 급등하면서 이를 각각 벤치마크하는 변동금리 및 고정금리가 모두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서다.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이날 4.42~6.11%로 나타났다. 한 달 전(7월28일) 4.04~6.03% 대비 하단은 0.38%포인트, 상단은 0.08%포인트 상승했다.지난달까지만 해도 글로벌 기준금리 상승세가 언젠가는 꺾일 수 있다는 관측에 고정금리는 하락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난달 중순(13일)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4.27~6.14%였는데, 같은 달 말(4.04~6.03%)에는 상·하단이 모두 하락했다.그런데 한 달새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달에는 5대 은행 전부에서 주담대 고정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는데, 다시 고정금리도 위쪽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문제는 이 같은 경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주말 사이 파월 의장의 발언이 채권시장을 강타하면서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미팅에서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에 약간의 고통을 초래할 방식으로 금리를 지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추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은행채 5년물 급등에 고정금리도 상승국내 채권시장에서도 당장 은행채 금리가 급등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민평평균 금리는 4.280%로 전거래일(4.154%) 대비 0.126%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채 5년물 금리가 4.28%를 기록한 것은 2011년 7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정도 수준은 지난달 말(3.523%)과 비교하면 0.757%포인트 상승한 것이기도 하다.당장 내일부터 주요 은행에서 주담대 고정형 금리가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동안 같은 금리를 유지하는 국민은행 정도를 제외하면 주요 시중은행 모두가 내일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채권시장 관계자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현 상황에서 채권을 섣불리 매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졌다”면서 “이 때문에 거래도 잘 일어나지 않고 금리만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택구입 자금을 위해 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됐다. 변동금리를 선택하자니 앞으로 상승세가 무섭고, 고정금리를 선택하자니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이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은행들이 있다”면서 “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의 경우 고정금리가 대폭 오르기 전에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되 금리상한 제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 보인다”며 “일부 은행에서는 1년간 금리상한 제도 이용 프리미엄을 면제해주고 있는 만큼, 1년간 금리전략을 세울 시간적 여유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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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한 달간 코스피 통신업 지수는 1.7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0.34%에 내리는 데 그쳐 통신주의 하락폭이 더 크다. 통신주는 올 상반기 약세장 속에서 6% 이상 상승하며 경기 방어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 매력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코스피 지수가 1~5월 9.8% 내리는 동안 통신주는 6.61% 올랐다.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건 하반기 들어서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가 일회성 인건비 발생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각각 3.5%, 7.5% 감소하면서 주가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외국인 보유 한도를 의미하는 한도소진율이 턱끝까지 차오르며 상승가도를 달렸던 SK텔레콤(017670)은 이달 들어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MSCI 분기 리뷰에서 제외된 영향이 컸다. 이달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주가 상승률이 1%를 기록했으나 12일 MSCI 지수 편출 결정 이후 2.47% 빠졌다. 수급 상황도 나빠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1164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변경된 MSCI 지수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데, 이달 말까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과 KT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에 놓인 LG유플러스를 하반기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았다.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가 연간 배당 증대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8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중간 배당금을 주당 250원으로 지난해보다 25% 늘렸다. 여기에 하반기 이익 개선까지 고려하면 연간 배당 증가가 확실시된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이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단말 마진 전년동기 대비 하락,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감익됐으나 하반기에는 콘텐츠, 데이터, 광고 분야 사업 역량이 강화되며 배당 이익 증대가 유력하다”고 말했다.통신업 대장주인 SK텔레콤은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양호한 실적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은 높지만, 주가 상승을 추가로 이끌만한 호재가 없다고 보고 있어서다.KT는 3분기에도 인건비 발생에 따라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경우 최근 물가인상 여파로 임금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3분기 인금인상 소급분이 1000억원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이 올해 1분기에 정점을 찍은 만큼 주가 상승이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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