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 출범' 결론…권성동은 "수습 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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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린승우 작성일22-08-31 01:44 조회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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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0일 '6시간 마라톤 의총' 개최"선출직 최고위원 4명 이상 궐위 시당 비상상황으로 판단할 당헌 마련"권성동, '선 수습-후 거취' 결정 주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데일리안 = 김민석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열린 마라톤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현 상황을 수습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새 비대위 구성의 키를 쥐게 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를 수습을 마치는대로 거취를 분명히 하겠단 의사를 밝힌 만큼 사퇴 시점에 대한 절충안도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권 원내대표가 즉각 사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내 일부 중진들의 반발은 여전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재선 의원들이 '책임론'을 부르짖는 중진들에게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서는 등 당내 분열음까지 감지되고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사퇴 전까지 중진 의원의 설득과 당내 분열 봉합이라는 과제를 함께 떠안게 됐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5분까지 국회에서 6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의 마라톤 의원총회(의총)을 진행하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인했다. 이번 결의는 지난 27일 의총에서 나온 결론인 '주호영 비대위 체제의 해체'와 '재정비된 비대위 출범'을 위한 후속 조치다. 이날 의총에는 국민의힘 총 의원 115명의 중 87명이 참석했고, 66명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우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새 비대위를 출범하기 위해 필요한 당헌 내 '비상상황'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기존 당헌 96조 1항의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 기능이 상실되는 등'으로 규정돼 있던 비상상황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된 경우'로 수정한 것이다.이 당헌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김재원·배현진·조수진·정미경 등 4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사퇴한 현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볼 수 있는 만큼 비대위 전환이 가능해진다. 앞서 법원이 당의 '비상상황'을 인정하지 않아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만큼, 또 다시 새 비대위 전환에 제동을 걸만한 소지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취지다.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의총 종료 후 "기존 당헌은 비대위 출범 요건으로 당대표의 궐위 또는 최고위 기능상실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비대위가 발생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최고위의 기능상실이 추상적인 개념"이라며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을 포함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상상황으로 보고 비대위로 간다는 (조항을) 개정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의원들은 조만간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이번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겠다는 데도 중지를 모았다. 앞서 권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속도전에 돌입한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이날에도 다수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상임전국위·전국위를 열지 않겠다는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발언한 만큼 서 의원에 대한 설득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당내 의원들로부터 사퇴 요구에 시달렸던 권 원내대표의 거취는 사태 수습 후 결정될 전망이다. 권 원내대표가 이날 의총에서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나면 거취를 분명히 하겠다"고 발언한 만큼 비대위 구성과 동시에 사퇴할 것이란게 당내 중론이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 사퇴 요구와 관련해 "의원들 몇 분을 제외하고는 당을 수습하고 난 이후에 거취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은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정회된 후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윤상현·조경태 등 중진의원들 반발 여전"의총 결과 납득 어려워…權 즉각 사퇴"서병수 "전국위 미개최 생각 변함없어"당내 재선의원들은 "중진들 자제하라"하지만 여전히 권 원내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의총 중간에 회의장을 나온 4선의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원내지도부가 길을 잃었다. 길을 잃었으면 길 잃기 시작한 시점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은 편법이고 탈법이고 꼼수고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라며 권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과 새 비대위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당헌·당규 개정만으로 새 비대위 출범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사라진 게 아니라는 우려도 나왔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의총 직후 "새 비대위를 만드는 것 자체가 법원에 운명을 맡기는 것이라 굉장히 불확실하고 위험이 많다"며 "만약에 비대위를 새롭게 출범하더라도 다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수습하기 더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3선의 조해진 의원도 의총 직후 본인 페이스북에 "법원 판결의 본질은 비대위 출범으로 이준석 전 대표의 지위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당이 이 고민 없이 직진만 하는 것이 매우 염려스럽다"며 "당이 소송에 다시 져서 중상을 입을 위험성 대비가 안 돼 있는 것이 우려된다"고 적었다.또 여권 일각에선 의총 직후 분출되기 시작한 당내 분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조경태 의원을 포함한 당내 중진들의 반발에 대해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강력한 비판 의견을 내놓으면서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습이 연출됐기 때문이다.그동안 지속해서 새 비대위에 반대하고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종용해왔던 조경태 의원은 의총 이후 KBS라디오에 출연해 "사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사태 수습에 상당히 도움이 될 텐데 원인 제공자인 원내대표는 그대로 있고 또 법원에서는 비대위에 대해서 '잘못됐다'라고 가처분 인용을 했지 않느냐"며 "근데 그걸 또 당헌을 고쳐가지고 무리수를 좀 두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의총이, 그런 의총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해 재선 의원들은 의총 직후 성명서를 내고 "대안도 없이 당을 흔드는 언행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며 자제를 촉구했고,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을 향해서도 "소집요구서가 접수되면 당헌에 따라 상임전국위를 즉시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당 상황이 이렇게 복잡할 수가 없는데, 일단 비상상황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생겼으니 지금이라도 정부 뒷받침을 잘 할 수 있는 여당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된다"며 "지금 곳곳에서 들리는 반발과 분열 조짐 등에 대한 확실한 마무리가 없다면 이번 논의도 결국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화합을 이뤄내야 하는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데일리안 = 김민석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열린 마라톤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현 상황을 수습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새 비대위 구성의 키를 쥐게 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를 수습을 마치는대로 거취를 분명히 하겠단 의사를 밝힌 만큼 사퇴 시점에 대한 절충안도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권 원내대표가 즉각 사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내 일부 중진들의 반발은 여전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재선 의원들이 '책임론'을 부르짖는 중진들에게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서는 등 당내 분열음까지 감지되고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사퇴 전까지 중진 의원의 설득과 당내 분열 봉합이라는 과제를 함께 떠안게 됐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5분까지 국회에서 6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의 마라톤 의원총회(의총)을 진행하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인했다. 이번 결의는 지난 27일 의총에서 나온 결론인 '주호영 비대위 체제의 해체'와 '재정비된 비대위 출범'을 위한 후속 조치다. 이날 의총에는 국민의힘 총 의원 115명의 중 87명이 참석했고, 66명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우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새 비대위를 출범하기 위해 필요한 당헌 내 '비상상황'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기존 당헌 96조 1항의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 기능이 상실되는 등'으로 규정돼 있던 비상상황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된 경우'로 수정한 것이다.이 당헌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김재원·배현진·조수진·정미경 등 4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사퇴한 현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볼 수 있는 만큼 비대위 전환이 가능해진다. 앞서 법원이 당의 '비상상황'을 인정하지 않아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만큼, 또 다시 새 비대위 전환에 제동을 걸만한 소지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취지다.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의총 종료 후 "기존 당헌은 비대위 출범 요건으로 당대표의 궐위 또는 최고위 기능상실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비대위가 발생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최고위의 기능상실이 추상적인 개념"이라며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을 포함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상상황으로 보고 비대위로 간다는 (조항을) 개정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의원들은 조만간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이번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겠다는 데도 중지를 모았다. 앞서 권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속도전에 돌입한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이날에도 다수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상임전국위·전국위를 열지 않겠다는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발언한 만큼 서 의원에 대한 설득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당내 의원들로부터 사퇴 요구에 시달렸던 권 원내대표의 거취는 사태 수습 후 결정될 전망이다. 권 원내대표가 이날 의총에서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나면 거취를 분명히 하겠다"고 발언한 만큼 비대위 구성과 동시에 사퇴할 것이란게 당내 중론이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 사퇴 요구와 관련해 "의원들 몇 분을 제외하고는 당을 수습하고 난 이후에 거취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은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정회된 후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윤상현·조경태 등 중진의원들 반발 여전"의총 결과 납득 어려워…權 즉각 사퇴"서병수 "전국위 미개최 생각 변함없어"당내 재선의원들은 "중진들 자제하라"하지만 여전히 권 원내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의총 중간에 회의장을 나온 4선의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원내지도부가 길을 잃었다. 길을 잃었으면 길 잃기 시작한 시점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은 편법이고 탈법이고 꼼수고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라며 권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과 새 비대위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당헌·당규 개정만으로 새 비대위 출범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사라진 게 아니라는 우려도 나왔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의총 직후 "새 비대위를 만드는 것 자체가 법원에 운명을 맡기는 것이라 굉장히 불확실하고 위험이 많다"며 "만약에 비대위를 새롭게 출범하더라도 다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수습하기 더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3선의 조해진 의원도 의총 직후 본인 페이스북에 "법원 판결의 본질은 비대위 출범으로 이준석 전 대표의 지위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당이 이 고민 없이 직진만 하는 것이 매우 염려스럽다"며 "당이 소송에 다시 져서 중상을 입을 위험성 대비가 안 돼 있는 것이 우려된다"고 적었다.또 여권 일각에선 의총 직후 분출되기 시작한 당내 분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조경태 의원을 포함한 당내 중진들의 반발에 대해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강력한 비판 의견을 내놓으면서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습이 연출됐기 때문이다.그동안 지속해서 새 비대위에 반대하고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종용해왔던 조경태 의원은 의총 이후 KBS라디오에 출연해 "사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사태 수습에 상당히 도움이 될 텐데 원인 제공자인 원내대표는 그대로 있고 또 법원에서는 비대위에 대해서 '잘못됐다'라고 가처분 인용을 했지 않느냐"며 "근데 그걸 또 당헌을 고쳐가지고 무리수를 좀 두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의총이, 그런 의총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해 재선 의원들은 의총 직후 성명서를 내고 "대안도 없이 당을 흔드는 언행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며 자제를 촉구했고,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을 향해서도 "소집요구서가 접수되면 당헌에 따라 상임전국위를 즉시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당 상황이 이렇게 복잡할 수가 없는데, 일단 비상상황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생겼으니 지금이라도 정부 뒷받침을 잘 할 수 있는 여당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된다"며 "지금 곳곳에서 들리는 반발과 분열 조짐 등에 대한 확실한 마무리가 없다면 이번 논의도 결국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화합을 이뤄내야 하는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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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부가 30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던 10년 만기가 아닌 5년짜리 상품으로 명시됐다. 이에 따라 정부 기여금이 대폭 줄어들어 애초 알려진 ‘1억 통장’에서 후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금융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2023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안’은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을 기여금 지급대상으로 밝힌다. 병역의무 이행자는 해당 기간(최대 6년)만큼 연령 계산에서 빼며, 정부는 19~34세 인구의 30% 정도인 약 306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특히 계좌 만기 기간은 공약 과제 단계에서 제시된 10년이 아닌 5년으로 줄었는데, 정부는 10년 만기 금융상품 수요 자체가 많지 않고 장기간 정부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여건 등을 종합 고려했을 때 애초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던 ‘1억원 만들기 통장’을 만들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편성한 기여금 예산은 총 3440억원으로 하반기 상품 운영을 가정하고 연간 소요재원을 절반가량 책정했다.월 납입액은 40만~70만원으로 정부가 보태주는 기여금도 납입액의 최대 6%로 산정, 본인 납입금 등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이는 앞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지난 2월 ‘청년 금융’ 공약을 발표하면서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19~34세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 내에서 일정액 저축 시 정부가 월 10만~40만원을 보태 10년 만기로 1억원을 만들어주는 청년도약계좌 도입 계획을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정부 기여금이 매달 최대 4만2000원인 셈(6% 계산 시)이어서 공약에서 대폭 축소된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당시 공약이 나오자 포털사이트에는 청년도약계좌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개설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쏠렸었다.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1억 통장이라는 별칭을 붙일 수 없을 것 같고, 기존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공약의 취지가 혼자 자산 형성 기회를 갖기 어려운 청년을 정부가 최대한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실행을 위해 관계 부처와 재원 확보 방안 등 여러 부분 협의를 했다”고 답했다.이 처장은 “다만 현 재정 기조가 총지출에 대해 타이트한 관리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의 우선순위 등 공약 취지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종합 검토해 가용 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의 실행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애초 10년 만기 상품으로 제시했으나 시장에서 10년 상품이라는 게 수요가 많지 않고 재원 계속 투입도 10년보다는 5년 만기로 가는 게 현실적이라고 봤다”며 “정부 예산안에는 5년 만기를 기준으로 환산했고, 이후 상품이 계속 연장될 수 있느냐 부분은 그때 가서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정부가 30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던 10년 만기가 아닌 5년짜리 상품으로 명시됐다. 이에 따라 정부 기여금이 대폭 줄어들어 애초 알려진 ‘1억 통장’에서 후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금융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2023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안’은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을 기여금 지급대상으로 밝힌다. 병역의무 이행자는 해당 기간(최대 6년)만큼 연령 계산에서 빼며, 정부는 19~34세 인구의 30% 정도인 약 306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특히 계좌 만기 기간은 공약 과제 단계에서 제시된 10년이 아닌 5년으로 줄었는데, 정부는 10년 만기 금융상품 수요 자체가 많지 않고 장기간 정부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여건 등을 종합 고려했을 때 애초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던 ‘1억원 만들기 통장’을 만들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편성한 기여금 예산은 총 3440억원으로 하반기 상품 운영을 가정하고 연간 소요재원을 절반가량 책정했다.월 납입액은 40만~70만원으로 정부가 보태주는 기여금도 납입액의 최대 6%로 산정, 본인 납입금 등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이는 앞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지난 2월 ‘청년 금융’ 공약을 발표하면서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19~34세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 내에서 일정액 저축 시 정부가 월 10만~40만원을 보태 10년 만기로 1억원을 만들어주는 청년도약계좌 도입 계획을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정부 기여금이 매달 최대 4만2000원인 셈(6% 계산 시)이어서 공약에서 대폭 축소된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당시 공약이 나오자 포털사이트에는 청년도약계좌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개설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쏠렸었다.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1억 통장이라는 별칭을 붙일 수 없을 것 같고, 기존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공약의 취지가 혼자 자산 형성 기회를 갖기 어려운 청년을 정부가 최대한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실행을 위해 관계 부처와 재원 확보 방안 등 여러 부분 협의를 했다”고 답했다.이 처장은 “다만 현 재정 기조가 총지출에 대해 타이트한 관리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의 우선순위 등 공약 취지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종합 검토해 가용 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의 실행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애초 10년 만기 상품으로 제시했으나 시장에서 10년 상품이라는 게 수요가 많지 않고 재원 계속 투입도 10년보다는 5년 만기로 가는 게 현실적이라고 봤다”며 “정부 예산안에는 5년 만기를 기준으로 환산했고, 이후 상품이 계속 연장될 수 있느냐 부분은 그때 가서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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