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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온 빌 게이츠, 최태원과 차세대 소형 원전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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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2-08-16 01:34 조회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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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1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넷 제로(Net-Zero·탄소 실질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 달성에 집중하고 있는 SK그룹이 원자력발전 분야에도 진출한다. 윤석열 정부의 ‘탈(脫) 원전 폐기’ 선언 이후 국내 기업들의 원전 사업 진출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두주자인 SK그룹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 설계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SK그룹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아 지분 투자를 완료했으며, 한국·동남아 등에서 테라파워의 원자로 상용화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업체다. 차세대 원자로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SFR·Sodium-cooled Fast Reactor)’ 설계기술을 보유했다.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보다 안정성과 경제성에서 진일보한 4세대 원전 기술로 통한다. 핵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도 높은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태원 회장SK그룹은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넷 제로’ 조기 달성을 결의한 뒤 1년여 동안 검토한 끝에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최태원 회장 주도로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힌 SK그룹은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서 SMR 경쟁력에 주목해 왔다. 최태원 회장과 빌 게이츠가 ‘넷 제로’ 미래를 위해 손잡는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테라파워는 SMR 외에도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액티늄-225 생산기술도 갖고 있다. SK그룹은 에너지뿐 아니라 바이오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방침에 따라 지난 문재인 정부 동안 움츠러들었던 한국 원전기업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원전 강국의 위상을 부활해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넷 제로’ 추세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선두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정부가 내놓은 ‘2030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뛰고 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이후 맥이 끊겼던 원전 수출에 나서는 셈이다. 한수원은 지난 1월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기 부속건물 건설사업에 이어 체코·폴란드·루마니아 등 동유럽 원전 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4세대 원전인 SMR 분야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GS에너지 등이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이들 회사는 세계 1위 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손을 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제작협약을, 삼성물산과 GS에너지는 사업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가압기 등을 일체화한 300㎿ 이하 소규모 원전이다. 대형 원전 대비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배관 설비가 없어 자연재해에도 방사성물질 누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 고온의 증기를 활용해 경제적인 수소 생산도 가능하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SMR은 2030년 이후 상용화가 예상되며 2035년까지 390조~62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1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 자격으로 방한하는 게이츠 이사장은 16일 오전 10시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한다. 이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번 국회 방문은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 윤 대통령과 면담은 게이츠 재단 측이 먼저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과 만나 저개발 국가 백신 지원 등 글로벌 보건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게이츠 이사장이 17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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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강훈식 후보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姜 `낮은 인지도` 결국 사퇴…`반명 단일화`는 안 해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며 중도 사퇴했다. 앞서 강 후보는 자신의 `앞마당`인 충청권 지역 순회를 분기점으로 완주 여부를 고심해왔다. 충남에서 17.29%를 얻으며 이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마지막 반전을 이룰 만큼의 득표율을 얻지 못했다는 판단에 완주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4일 충청 경선이 끝난 현재까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73.28%), 박용진(19.90%), 강훈식(6.83%) 후보 순이다. 전당대회가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강 후보의 낮은 인지도에 따른 득표율이 사퇴 배경으로 꼽히기도 한다. 강 후보는 “패배를 딛고 일어나 무너졌던 우리 안의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 여러분께 쓸모 있는 민주당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면서도 “다만 변화와 혁신의 미래를 그리기에는 제가 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을 멈추는 것”이라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주목을 받았으나 강 후보는 이에 선을 그었다. 그는 “남은 두 분 중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만 밝혔다.강 후보의 사퇴에 따라 민주당 전당대회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의 기류가 더욱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거대명(거의 대부분이 이재명을 선택)` 한다는 말도 있지 않나”며 “강 후보의 사퇴로 대안 부재론이 거듭 방증된 셈”이라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박용진 의원이 15일 오후 광주 동구 동명동 카페의 거리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朴-李 나란히 호남행…朴 `호남·수도권 선전` 노려단일화로 전당대회의 반전을 꾀한 박 후보로선 강 후보의 `거부`가 아쉽지만 막판 선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주말 지역 순회가 예정된 호남권에 2박 3일 일정을 강행하며 민주당의 `텃밭`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박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남의 아들`을 강조하며 “시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 공천을 통해서 민주당이 호남 시민의 뜻을 받드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호남에서 사랑받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또 박 후보는 수도권에서 대의원과 일반 국민 여론이 많이 포진한 수도권에서도 마지막 약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서울 지역 결과에서 이 후보는 38.2% 박 후보는 34.7%를 기록하며 한 자리 수 안팎의 지지율로 박빙세를 보였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 후보 측은 “이제 1 대 1 구도가 됐다”며 “아직 호남과 수도권 유권자들이 많이 남은 상황이고 대의원의 표심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를 둘러싼 `당헌 80조` 개정 논란과 `계양을 셀프 공천` 등 풀리지 않은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한편 이 후보 또한 이날 호남으로 발걸음을 옮겨 호남 표심을 갈구했다. 그는 이날 오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린 당원 및 지지자와의 만남에서 “호남에서 나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의 이익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충정으로 최선 다 했을 텐데 (대선에서 패배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뒤 퇴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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