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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트레이너’ 츠베덴 뉴욕필 감독, 서울시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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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달영 작성일22-09-04 21:09 조회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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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61)이 2024년부터 5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을 이끈다.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에 걸맞게 서울시향의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지 주목된다.서울시향은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 후임으로 츠베덴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임기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다.서울시향은 “이번 차기 음악감독 선임 과정에서 교향악단을 세계 최정상급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지명도 높은 음악감독을 초빙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며 “올초부터 음악감독추천위원회를 통해 다수의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한 끝에 츠베덴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츠베덴은 홍콩 필하모닉을 이끈 경험으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과거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연주자들의 성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츠베덴은 19살에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지냈다. 1996년부터 본격적인 지휘자 활동을 시작한 그는 네덜란드 방송 교향악단에서 수석 지휘자(2005∼2013)로 활약했으며, 미국 댈러스 심포니와 홍콩 필하모닉 등을 맡아 단기간에 연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객원 지휘자로는 유럽에서 오케스트라 드 파리,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미국에서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관현악단,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등에서 활약했다.2018년부터 세계적 교향악단인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은 그는 2024년 서울시향도 함께 이끌며 두 교향악단과 협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한국 대중가요와 영화, 드라마 등 전 세계를 주도하는 K컬처처럼 클래식 분야에서도(한국이) 촉망받는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향이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 영입을 통해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츠베덴은 뉴욕 필하모닉과 베토벤 교향곡 5,7번,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드뷔시 ‘바다’ 등을 녹음해 큰 호응을 얻었다. 데이비드 랭의 오페라 ‘국가의 죄수’와 줄리아 울프: 오라토리오 ‘Fire in my mouth’도 선보였다. 홍콩 필하모닉과는 바그너의 ‘링 사이클’을 낙소스 레이블로 녹음해 클래식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로 불리는 지휘거장 얍 판 츠베덴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은 2024년부터 5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게 된다. 서울시향 제공츠베덴은 2012년 미국의 클래식 전문 잡지 ‘Musical America’에서 올해의 지휘자로 선정됐고, 세계적 권위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2019년 그의 리더십을 인정해 홍콩 필하모닉을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했다. 그는 2020년 콘세르트헤바우 상을 수상했다. 츠베덴은 부인과 1997년에 자폐증 아이들의 가족을 지원하는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해 전문 음악 치료사가 재택 음악치료를 제공하도록 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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