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 2부 오늘부터 실시…"역공·반격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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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코로나19 방역.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시리아 정부가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은 '남한에서 유입된 물건 때문'이란 북한 당국의 주장에 동조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시리아 외교·이주민부는 지난 21일 "수리아(시리아) 아랍공화국 정부는 남조선(남한) 당국이 최근 신형 코로나비루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짝들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내에 들이미는 반인륜 범죄를 감행한 데 대해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성명엔 "수리아 아랍공화국 정부는 남조선 당국이 이 범죄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책임 있는 자들을 처벌하며 오염된 물건짝들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내에 날려 보내지 말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도 담겼다.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앞서 공개한 역학조사 결과에서 북한 내 코로나19가 남북한 접경지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 지역에서 처음 발생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현지 군인과 유치원생이 "색다른 물건", 즉 우리 측에서 유입된 대북전단 풍선 속 물건을 만진 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이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이와 관련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이달 10일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토론에서 북한 내 코로나19 발병이 남한으로부터 유입된 대북전단 풍선 속 물건에서 비롯됐단 주장을 이어가면서 "강력하게 보복성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북한은 그동안 평양 주재 각국 외교단을 상대로도 이 같은 '역학조사 결과'를 알리며 '남한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규탄하는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한다.노동신문에 따르면 시리아 외교·이주민부의 이번 성명에 앞서 이달 19일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가 러시아 국영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유감스럽게도 신형 코로나비루스가 남조선으로부터 유입됐다는 게 의심할 여지없이 확증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북한은 마체고라 대사의 해당 인터뷰와 시리아 외교·이주민부의 성명을 대내용인 노동신문뿐만 아니라 대외용 매체에 해당하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북한 당국이 러시아와 시리아 측의 관련 입장 표명을 나름 외교적 성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북한의 최중요 우방국이다. 또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과 그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 등으로 고립이 심화돼온 상황에서도 시리아와는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에 대해 한 정부 당국자는 과거 북한 방문 당시 북측 인사가 "중국·러시아 같은 대국(大國)은 소국(小國)을 핍박하지만 시리아 같은 비슷한 나라끼리는 돈독한 우호관계가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과 가장 우호적인 관계를 맺은 나라로 시리아를 언급해 "흥미로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1966년 7월 시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었고, 1973년 제3차 중동전쟁 땐 시리아에 병력을 보내는 등 군사적 지원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아 내전과정에서도 북한군 파병이 이뤄졌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시리아 국영언론들에 따르면 북한과 시리아 양측은 최근에도 경제·산업 분야 협력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제재 등을 고려할 때 북한과 시리아 간 경제협력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