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폭식 먹방 대신 '소식좌' 뜬다…과도한 소비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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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란성 작성일22-09-05 09:41 조회1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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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먹방 피로감 등 소식 '각광'… 높아진 횐경 관심도 영향"사람마다 알맞은 양 달라…무턱댄 '소식' 건강 해쳐"
ⓒ News1 DB(서울=뉴스1) 조현기 한병찬 기자 = "그동안 소식(小食)하느라 눈치가 보였는데 요즘엔 오히려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네요"소식하는 식습관을 가리키는 신조어 이른바 '소식좌'에 속한 윤모씨(30·여)가 방긋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씨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적게 먹는다고 혼났는데 이런 세상이 올지 몰랐다"며 "소식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친구들 사이에서 소식좌로 통하는 심모씨(28·여)는 "원래부터 많이 먹는 편이 아니었다"며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일단 배부른 느낌이 너무 싫다"고 고백했다. 그는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부룩한 게 더 싫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먹방·폭식에 피로감…"어렵지만 소식 해보고 싶어요"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먹방과 폭식 등 과도한 영양 섭취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이제는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은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소식을 콘셉트로 한 산다라박과 박소현의 '밥맛없는 언니들'은 영상마다 기본 100만 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식좌로 알려진 안영미, 코드 쿤스트, 주우재, 소희 등도 미디어를 통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의 소위 소식 먹방은 시청자들의 소식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다이어트 중인 조모씨(34)는 "요즘 식단을 조절 중인데 소식 먹방을 보면 식욕이 뚝 떨어진다"고 겸연쩍게 웃으면서 "유튜버 쯔양처럼 많이 먹는 것도 힘들겠지만, 박소현처럼 천천히 적게 먹기도 어려운 것 같다"고 머리를 긁적였다.옆에서 이 말을 듣던 박모씨는 "알고리즘에 이끌려 우연히 소식좌 영상을 보게 돼 나도 한 번 밥 먹을 때 (소식을) 실천 중"이라며 "단순히 다이어트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소식을 실천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다큐멘터리나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소식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하던데 실제 소식을 하면 건강하고 오래 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밥맛없는언니들 유튜브 갈무리 ⓒ News1◇ '소식' 열풍 왜?…'풍요속의 빈곤·환경에 대한 관심'전문가들은 최근 소식 열풍에는 과도한 소비와 식습관에 대한 피로감과 반발심이 깔려있다고 분석했다.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경제 발전 속에 정보와 물질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이른바 풍요로움 속에서 피로감, 풍요 속의 빈곤, 풍요 속의 공허함을 많은 사람이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이어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이런 '풍요 속의 빈곤'에서 탈피해 절제·절약·조절하고 자신도 가벼워지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환경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는 기본적으로 환경과 연관이 돼 있고, 우리가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많이 버리면 환경을 오염시킨다"며 "(요즘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이런 측면에서 일맥상통한다"고 언급했다.또 "환경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많이 버리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 있는 것 같다"며 "소식을 해서 몸을 가볍게 하면서 건강을 추구하고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도 적게 나오는 그런 방향성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에게 알맞은 식사량 '중요'…무턱된 '소식' 건강 해쳐"의학 전문가는 많은 양을 먹는 '과식'도 문제가 있지만 '소식'도 건강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인 이들은 무턱대고 소식을 따라 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자신에게 알맞은 칼로리와 영양소를 파악해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박현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미디어에 등장하는 소식하시는 분들은 매일 체중이 빠지지 않고 있다"며 "이들은 단순히 조금만 먹는 게 아니고 체중이 유지되면서 자신한테 필요한 만큼 먹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의학적으로 나한테 필요한 양을 먹는 게 가장 좋은 것"이라며 "나이, 성별, 체중에 따른 기초 대사율을 인지해 자신의 적정 섭취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정상체중이나 마른 사람들이 소식하는 것은 절대로 좋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면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며 "체중감량을 해야 하는 사람이나 특히 비만 관련 질환이 생겨 체중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소식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entertainment 유튜브 갈무리 ⓒ News1
ⓒ News1 DB(서울=뉴스1) 조현기 한병찬 기자 = "그동안 소식(小食)하느라 눈치가 보였는데 요즘엔 오히려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네요"소식하는 식습관을 가리키는 신조어 이른바 '소식좌'에 속한 윤모씨(30·여)가 방긋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씨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적게 먹는다고 혼났는데 이런 세상이 올지 몰랐다"며 "소식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친구들 사이에서 소식좌로 통하는 심모씨(28·여)는 "원래부터 많이 먹는 편이 아니었다"며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일단 배부른 느낌이 너무 싫다"고 고백했다. 그는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부룩한 게 더 싫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먹방·폭식에 피로감…"어렵지만 소식 해보고 싶어요"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먹방과 폭식 등 과도한 영양 섭취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이제는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은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소식을 콘셉트로 한 산다라박과 박소현의 '밥맛없는 언니들'은 영상마다 기본 100만 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식좌로 알려진 안영미, 코드 쿤스트, 주우재, 소희 등도 미디어를 통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의 소위 소식 먹방은 시청자들의 소식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다이어트 중인 조모씨(34)는 "요즘 식단을 조절 중인데 소식 먹방을 보면 식욕이 뚝 떨어진다"고 겸연쩍게 웃으면서 "유튜버 쯔양처럼 많이 먹는 것도 힘들겠지만, 박소현처럼 천천히 적게 먹기도 어려운 것 같다"고 머리를 긁적였다.옆에서 이 말을 듣던 박모씨는 "알고리즘에 이끌려 우연히 소식좌 영상을 보게 돼 나도 한 번 밥 먹을 때 (소식을) 실천 중"이라며 "단순히 다이어트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소식을 실천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다큐멘터리나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소식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하던데 실제 소식을 하면 건강하고 오래 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밥맛없는언니들 유튜브 갈무리 ⓒ News1◇ '소식' 열풍 왜?…'풍요속의 빈곤·환경에 대한 관심'전문가들은 최근 소식 열풍에는 과도한 소비와 식습관에 대한 피로감과 반발심이 깔려있다고 분석했다.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경제 발전 속에 정보와 물질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이른바 풍요로움 속에서 피로감, 풍요 속의 빈곤, 풍요 속의 공허함을 많은 사람이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이어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이런 '풍요 속의 빈곤'에서 탈피해 절제·절약·조절하고 자신도 가벼워지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환경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는 기본적으로 환경과 연관이 돼 있고, 우리가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많이 버리면 환경을 오염시킨다"며 "(요즘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이런 측면에서 일맥상통한다"고 언급했다.또 "환경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많이 버리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 있는 것 같다"며 "소식을 해서 몸을 가볍게 하면서 건강을 추구하고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도 적게 나오는 그런 방향성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에게 알맞은 식사량 '중요'…무턱된 '소식' 건강 해쳐"의학 전문가는 많은 양을 먹는 '과식'도 문제가 있지만 '소식'도 건강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인 이들은 무턱대고 소식을 따라 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자신에게 알맞은 칼로리와 영양소를 파악해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박현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미디어에 등장하는 소식하시는 분들은 매일 체중이 빠지지 않고 있다"며 "이들은 단순히 조금만 먹는 게 아니고 체중이 유지되면서 자신한테 필요한 만큼 먹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의학적으로 나한테 필요한 양을 먹는 게 가장 좋은 것"이라며 "나이, 성별, 체중에 따른 기초 대사율을 인지해 자신의 적정 섭취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정상체중이나 마른 사람들이 소식하는 것은 절대로 좋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면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며 "체중감량을 해야 하는 사람이나 특히 비만 관련 질환이 생겨 체중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소식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entertainment 유튜브 갈무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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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 진로를 보도하는 일본 NHK 갈무리.ⓒ NHK 초강력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일본에서 부상과 사고가 속출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4일 일본 오키나와현을 통과해 시속 20㎞ 속도로 북상하며 6일 일본 남부 규슈 지역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45ｍ,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ｍ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바람이다.특히 미야코지마에서는 초속 40.1ｍ, 이사가키지마에서 초속 37.9ｍ의 강풍이 불면서 도로의 가로수와 표지판이 쓰러졌다. 미야코지마의 시내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한 여성은 "밤새 쏟아지는 비와 강풍으로 인한 굉음 때문에 무서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라며 "결국 아들과 함께 피난소로 대피했다"라고 말했다.오키나와현은 태풍의 강한 바람에서는 벗어났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예상 강우량이 규슈가 180㎜, 오키나와는 150㎜에 달한다.이날 힌남노가 지나간 오키나와현에서는 총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키나와현 본섬인 나하시 구모지에서 89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쳐 의식이 불투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도하는 일본 NHK 갈무리.ⓒ NHK 이 밖에도 나하시에서도 70대 여성이 길을 걷다가 강풍에 넘어져 팔을 다쳤고, 8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나하시에서는 우체국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외벽 블록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인근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의 유리창을 깨뜨리기도 했다. 또한 이시가키시에서는 농가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졌다.서일본여객철도는 6일 고속철도 신칸센의 히로시마역과 하카타역 간 운행을 중단항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풍의 강도나 진로에 따라 운행 중단 구간이나 날짜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나하공항을 비롯해 오키나와현에서만 이날 항공편 268편이 취소됐으며, 오키나와 본섬과 주변 섬을 잇는 여객선도 전편 결항하면서 섬 주민들이 고립됐다. 대규모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오키나와전력은 태풍의 영향으로 미야코지마시, 다라마손, 이시가키시 등에서 6340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일까지 모든 가구에 대해 복구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 진로를 보도하는 일본 NHK 갈무리.ⓒ NHK 초강력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일본에서 부상과 사고가 속출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4일 일본 오키나와현을 통과해 시속 20㎞ 속도로 북상하며 6일 일본 남부 규슈 지역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45ｍ,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ｍ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바람이다.특히 미야코지마에서는 초속 40.1ｍ, 이사가키지마에서 초속 37.9ｍ의 강풍이 불면서 도로의 가로수와 표지판이 쓰러졌다. 미야코지마의 시내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한 여성은 "밤새 쏟아지는 비와 강풍으로 인한 굉음 때문에 무서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라며 "결국 아들과 함께 피난소로 대피했다"라고 말했다.오키나와현은 태풍의 강한 바람에서는 벗어났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예상 강우량이 규슈가 180㎜, 오키나와는 150㎜에 달한다.이날 힌남노가 지나간 오키나와현에서는 총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키나와현 본섬인 나하시 구모지에서 89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쳐 의식이 불투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도하는 일본 NHK 갈무리.ⓒ NHK 이 밖에도 나하시에서도 70대 여성이 길을 걷다가 강풍에 넘어져 팔을 다쳤고, 8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나하시에서는 우체국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외벽 블록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인근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의 유리창을 깨뜨리기도 했다. 또한 이시가키시에서는 농가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졌다.서일본여객철도는 6일 고속철도 신칸센의 히로시마역과 하카타역 간 운행을 중단항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풍의 강도나 진로에 따라 운행 중단 구간이나 날짜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나하공항을 비롯해 오키나와현에서만 이날 항공편 268편이 취소됐으며, 오키나와 본섬과 주변 섬을 잇는 여객선도 전편 결항하면서 섬 주민들이 고립됐다. 대규모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오키나와전력은 태풍의 영향으로 미야코지마시, 다라마손, 이시가키시 등에서 6340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일까지 모든 가구에 대해 복구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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