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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앱결제 인상에도 넥슨·엔씨 "판매가 최대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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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달영 작성일22-09-30 00:46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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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애플, 10월5일 인앱결제 가격 인상 키로0.99달러당 1200원→1500원 등 티어별 가격 25% 인상넥슨 "최대한 기존 판매가격 유지" 공식 발표엔씨, 티어 조정으로 가격 변동 최소화…넷마블 "논의 중"[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엔



애플 인앱결제 가격 인상 적용 일자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게임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형 게임사 넥슨, 엔씨소프트는 최대한 가격 변동이 없는 방향으로 자체 조정해 인상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의 각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의 일부 국가 앱스토어 인앱결제 가격 인상에 따른 대응책을 발표했다.앞서 애플은 내달 5일부터 한국과 일본, 베트남, 칠레, 이집트, 폴란드, 스웨덴 등의 국가에서 앱스토어 내 결제 통화 가격을 인상한다고 지난 20일 공지를 통해 밝혔다.공지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 인앱결제 가격은 0.99달러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인상된다. 애플은 총 87구간(티어)으로 가격표를 나눠 놓고 있다. 0.99달러인 1티어는 1200원에서 1500원, 1.99달러인 2티어는 2500원에서 3000원, 3티어는 3900원에서 4400원으로 인상되는 식이다.넥슨은 이날 각 모바일 게임의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애플 인앱결제 가격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이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기존의 판매가격을 유지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지했다.다만, 애플의 가격 변경 정책 내 기존 판매 가격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상품 구성과 가격 변경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넥슨은 변동 사항에 대해서 적용 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엔씨소프트는 지난 28일 리니지2M, 리니지M, 리니지W, 블레이드앤소울2 등 모바일 게임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에서 사용 가능한 판매 금액대 가격을 인상하기로 공지함에 따라 10월5일부터 순차적으로 애플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의 가격대가 일부 조정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0월 5일부터 상품 점검이 종료된 이후 리니지M과 리니지2M, 리니지W, 블레이드앤소울2의 현금 상품인 120다이아가 기존 3900원에서 3300원으로, 400다이아는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조정된다.넷마블도 조만간 애플 인앱결제 가격 인상에 따른 정책을 각 게임별로 발표하기 위해 논의 중에 있다.이미 다수의 중소 게임사들은 앱스토어 결제 금액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반면 중대형게임사의 경우 게임 이용자들이 콘텐츠 가격에 민감한 만큼 최대한 가격 변동이 없는 방향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아이템 개수를 늘리는 방법이 꼽힌다. 가령 기존 1티어(1200원)에 해당하는 재화가 12개였다면, 1500원으로 인상된 후에는 재화를 15개로 구성해 개당 가격은 변동 없도록 하는 것이다. 단 이 경우 상품 구성 등 변경 과정을 거치는 과정이 따른다.혹은 티어 자체를 아래 단계로 낮춰 상품 가격에 큰 변동이 없도록 조정하는 방안이 있다. 예를 들면 게임 아이템 가격이 23티어가 2만9000원이었다면, 인상안에서 같은 가격에 해당하는 19티어로 변경해 소비자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단, 대체 티어가 없을 경우, 최대한 비슷한 가격으로 티어를 조정해야 한다.게임업계 관계자는 “1티어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 게임의 경우 아래 티어가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결제 금액이 큰 대다수 게임의 경우 최대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에는 변동이 없도록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갑자기 가격을 기습 인상하는 게임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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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미국의 금리 인상 후폭풍으로 국내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할 전망이다. 기업들은 회사를 운영하거나 신규 투자, 기존 부채 상환 등을 위해 회사채를 찍어 시장에서 돈을 빌린다. 그러나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값 하락과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주길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비금융 일반 기업 회사채 발행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9.3%(1조9500억원) 감소했다. 신용도가 높지 않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더 험난해졌다. 지난달 신용등급 AA급 미만 회사채 발행 비중은 12%로 전월(23.2%)의 절반 수준이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이날 AA-급 회사채 금리(3년물)는 5.378%다. 올해 초(1월 3일 2.46%) 대비 두 배 넘게 올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채 금리가 덩달아 뛴 여파다. 미국 국채 금리는 28일(현지시간)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장중 한때 4.019%까지 올랐다가 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국채 매입 발표로 3.736%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국내 회사채 금리마저 폭등할 조짐을 보이자 최근 정부가 대규모 정책 자금을 풀어 ‘금리 방어’에 나설 정도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할 경우 국내에서 ‘채권 대학살’ 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채권 대학살은 1994년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으로 채권값이 폭락하면서 한 해 동안 투자자 손실 등으로 1조 달러가 넘는 자금이 증발한 사건이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한국 국채 금리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다. 신용도가 좋은 미국(Aaa급)이 이자를 더 주면, 자금이 미국 국채 시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은 한국(Aa2급)은 더 많은 이자를 줘야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채보다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 금리는 더 가파르게 오를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고금리를 얹어주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돈을 빌리거나 자금 조달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간다. 예를 들어 연 3%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기존 채권의 가격은 시장 금리 상승으로 연 5% 이자를 주는 새로운 채권이 나오면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이런 이유로 기관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기엔 채권 투자를 미루는 경향이 생긴다. 현재 3.25%인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 4.6%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다 보니 요즘 투자업계는 금리가 더 오를 때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정부가 지난 28일 5조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해 채권 금리 방어에 나선 것도 빠르게 오르는 국채·회사채 금리를 안정시키려는 목적에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당분간 시장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선 정책 효과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전일(28일) 정부 개입으로 장중 0.1%포인트 이상 오르던 국고채 금리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면서도 “채권 금리 오름세가 가파른 건 연준의 강한 긴축과 영국 금융시장 불안 등 외부 요인이 크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채권 금리 인상) 추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고 예상했다.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팀장은 “정부의 채권 시장 개입이 잦아지면 자칫 글로벌 자금 시장에 한국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불신이 퍼지면 ‘채권 대학살’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뾰족한 대응책을 내놓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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