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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전자 밸류업’ ARM 인수로 가능할까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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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비여준 작성일22-09-24 15:03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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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국 팹리스 ARM 인수 가능성 제기이재용-손정의 면담 예정, M&A 논의 관측ARM 인수 시너지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 현금부담 등 재무적 영향 검토 필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헤럴드경제DB][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 ARM 인수합병(M&A) 논의를 시사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주주들 사이에선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초미의 관심사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45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말 7만8300원에서 약 30% 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낙폭인 23% 수준보다 많다.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1일 북중미·유럽 출장 귀국길에 ARM 인수에 대한 질문에 “다음 달 손 회장이 서울에 와서 제안을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ARM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의 영국 출장과 연계해 ARM 인수 가능성을 계속 거론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도 “(서울)방문을 고대하고 있으며 삼성과 전략적 동맹에 관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게티이미지]삼성전자는 꾸준히 ‘의미있는 M&A’를 언급하며 대규모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DS부문장)도 “새로운 분야와 기존 분야를 급격히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M&A가 있다”며 “지금은 어느 곳이라고 말은 못하지만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으며 우선순위를 정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팹리스 중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글로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설계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회사다. AP를 설계해 IP(지적재산)를 판매하고 수익을 얻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과 퀄컴, 엔비디아 등이 주요 고객사다.매출은 적은데 기업가치는 수조원에 달한다. 아울러 M&A 과정에서 독과점을 우려한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 거부 가능성이 있으며 경쟁사들의 반발도 심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실익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과거 엔비디아가 ARM 인수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팹리스-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야 한다.일각에선 삼성전자의 현금보유 규모가 124조원에 달하지만 ARM의 기업가치도 최대 80조원까지 언급되면서 무리한 인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금 부담이나 이익 훼손 등의 이슈는 기업가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때문에 시장에선 부담을 줄이고 규제당국의 승인 가능성도 높이는 방안으로 다른 기업들과의 공동인수도 언급되는 상황이다. 과거 SK하이닉스와 인텔 등도 ARM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박정호(왼쪽) SK하이닉스 부회장과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 [SK하이닉스, 인텔 제공]성격은 다르나 과거 반도체 장비회사인 ASML도 10년 전 고객공동투자프로그램(CCIP)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하기도 했다. 당시 지분 3%에 투자한 삼성전자는 현재 주식 1.5%를 소유한 주주다. 2012년 3630억원이던 보유지분 가치는 3조8758억원(올 6월말 기준)까지 올라 삼성전자의 자산 가치를 높이기도 했다.삼성전자를 ‘밸류업’ 시키는 방안으로 각각의 사업에 대한 시장의 가치 재평가를 받아보는 방법도 있다.삼성전자 반도체를 총괄하는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스템LSI를 하고 있는데 삼성 반도체가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시장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부분도 있어 우리(삼성전자)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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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의 탕웨이. [사진 = CJ ENM]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자신이 만든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당시 박 감독만큼 세계 여러 언론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가 있는데, 중화권 출신의 재한 외국인 배우이자 영화의 여자 주인공인 탕웨이였다. 탕웨이는 달라진 메이크업 스타일로 이전보다 훨씬 어려 보였고, 청순함과 세련미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중국인처럼 보였던 탕웨이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확 바꿔준 사람은 우리나라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꼽히는 정샘물 정샘물뷰티 원장이다. 정 원장은 2014년 화장품 회사 정샘물뷰티를 설립하고, 이듬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화장품 브랜드 '정샘물뷰티'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도 시작했다.



1세대 뷰티 크리에이터인 정샘물 정샘물뷰티 원장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화장품 브랜드 `정샘물뷰티`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박형기 기자] 정 원장은 국내 1세대 뷰티 크리에이터이자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꼽힌다.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가장 메이크업 받고 싶어 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갓샘물', 메이크업계 '신의 손', '투명 메이크업의 창시자' '청담동을 메이크업 메카로 만든 주인공'. 명성만큼 그에게 붙는 수식어도 화려하다. 정 원장은 1991년 메이크업 아티스트 길을 걷기 시작해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당대 최고의 여자배우였던 이승연, 김희선, 고소영, 김지호 등의 메이크업을 담당했으며 김태희, 이효리, 전지현, 송혜교, 보아 등 국내 톱스타는 물론 탕웨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메이크업을 책임졌다. 정 원장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결혼식 메이크업도 담당했으며, 정재계 인사들이 찾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정 원장을 만나 30년을 넘긴 그의 메이크업 인생을 들어봤다. ―꿈이 화가였는데 어떻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됐나.▷어렸을 때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 그러다가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되면서 중학교 3학년 때 등록금도 못 낼 정도로 갑자기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다.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1986년 만 16세에 연세대에서 교수들 심부름을 하는 사환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수업료를 벌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꿈을 포기한 채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1991년 만 21세 때 메이크업 아티스트 길에 들어섰다. 일을 하면서 메이크업을 해주는 일이 천직이라는 걸 깨달아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외길을 걸어왔다. 30년 후 연세대에서 강의 의뢰가 들어와 강연을 했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처음 담당했던 연예인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한 지 얼마 안 돼서 연예인들 메이크업을 맡게 됐다. 처음 담당했던 연예인은 1990년대 혼성 그룹 가수 '잼'의 멤버이자 여성 듀오 '코코'로 활동했던 윤현숙이다. 얼마 안 돼서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서구적인 이목구비 등 화려한 외모로 떠오르던 배우 이승연의 메이크업도 담당했다. 이승연이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를 찍는 동안 계속 이승연에게 메이크업을 해줬다. 이후에도 이승연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할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이승연이 쇼 프로그램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 다른 사람에게 메이크업을 받고 출연한 것을 알게 됐다. 해고된 것이었다. 너무 놀라서 그 길로 당시 이승연의 경쟁 여배우들과 이승연을 비교·분석한 후 이승연이 경쟁자를 물리치고 가장 돋보일 수 있는 메이크업 등 스타일 전략을 세워 녹화 현장에 찾아갔다. 이승연에게 분석 자료를 내밀었다. 이승연이 정말 놀라워했고 그때부터 이승연의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 등을 전담했다. 이승연 소개로 당대 최고 여배우였던 김희선, 고소영, 김지호 등의 메이크업을 맡게 됐다.



―요즘 자주 오는 유명인은.▷손님들에게 메이크업을 직접 해주는 업무를 대폭 줄였다. '정샘물아트앤아카데미'를 통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양성, 화장품 신제품 기획과 개발, 종합 뷰티 살롱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운영, 엄마로서의 역할 등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육아의 신'으로 불리는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박사), 탕웨이 메이크업만 전담하고 있다. ―2006년 갑자기 미국 유학을 갔다.▷1991년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야에 입문해 20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유학을 가기 전까지 정말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살았다. 보통 새벽 5시에 메이크업을 시작해 늦으면 저녁 때까지 손님들에게 메이크업을 해줬다. 식사할 시간도 없어서 일하는 동안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조금씩 먹으면서 버텼다. 거의 굶으면서 하루 10시간 이상 서서 일했다. 제 결혼식 당일에도 손님 메이크업을 해주고 결혼식을 할 정도였다. 왼쪽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수시로 반신이 마비됐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랑스 프로방스에서 송혜교와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 광고를 찍었다. 그리고 곧바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가 전지현·이효리와 함께 휴대폰 브랜드 '애니콜' 광고를 촬영했다. 다음 날 아침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며칠만 쉬고 집에 가겠다고 했다. 그때 샌프란시스코 예술학교(AAU) 교수를 소개받아 AAU 캠퍼스와 주변을 구경했다. 화가의 꿈이 되살아났다. 이곳에서 공부하고 싶었다. 귀국 후 남편하게 말했더니 남편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유학 가'라며 유학을 권유했다. 영어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남편의 말이 처음에는 황당하게 들렸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남편 말대로 지금이 기회일지도 몰랐다. 그 후 한 달도 안 돼서 유학길에 올라 AAU에서 순수미술·해부학을 공부했다. 36세에 유학을 떠나 4년6개월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부했다. ―해부학까지 공부해서 메이크업 받는 사람 얼굴을 보면 골격이 보인다고 들었다.▷메이크업을 30년 넘게 했는데 사람 얼굴을 봤을 때 당연히 골격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귀국 후 사업을 확장했다. ▷유학을 갈 때는 공부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생명이 끝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도 있었지만 유학 시절 수험생처럼 공부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유학 생활을 통해 오히려 자신감이 커졌다. 귀국 후 2011년 LG생활건강과 화장품 브랜드 '뮬'을 론칭한 데 이어 2015년 화장품 브랜드 '정샘물뷰티'를 론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순수미술을 응용해 메이크업의 7가지 법칙인 '키세븐(KEY7)'도 만들었다. 2017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 '정샘물 플롭스'를 열고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갔다. ―열심히 살아온 원동력은. ▷기독교인인데 제가 이곳에 있는 이유와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각자 아름다움을 갖고 태어난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그들이 지닌 아름다움을 발견해주고 극대화해주라고 저를 이 세상에 보내신 것 같다. 물론 일에 대한 욕심도 많았다.



―아프리카 아이들 후원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한 지 10년이 넘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을 통해 약 20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대한사회복지회 등 복지기관과 여러 단체에 매년 정샘물뷰티 화장품을 기부하고 있다. 제가 어렸을 때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 심경을 누구보다 잘 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면 건강한 어른이 많아져야 하고, 건강한 교육도 필요하다. 사회를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 ―1997년 결혼했다. 러브 스토리도 궁금하다. ▷결혼 전 남편(유민석 정샘물뷰티 대표)은 배우 배용준, 박상아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대표였다. 그 소속사 배우들의 메이크업을 맡으면서 남편을 알게 됐다. 남편의 적극적인 구애로 얼마 안 돼서 교제를 시작했고, 8개월 후 결혼했다. 결혼하고 1~2년 후쯤 남편은 기획사를 나와서 제 사업 등을 도와줬다. 남편 덕분에 1996년 첫 뷰티 스튜디오도 열 수 있었다.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됐을 것 같다. 지금보다 영어 등 여러 분야를 더 많이 공부하고 싶다. 어렸을 때 영어에 몰두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 ―또 하고 싶은 게 있는지.▷좋은 선배,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두 딸이 있는데 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과정에서 흔들리면 잘 잡아주고 싶다. 그리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행복하게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 정샘물 원장은… 1970년생. 1991년 만 21세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돼서 30년 넘게 메이크업계에 종사했다. 탕웨이, 전지현, 김태희, 고소영 등 톱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메이크업을 받는 사람의 피부 상태, 얼굴 골격, 눈동자 색깔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 사람에게 최적의 메이크업을 해주는 아티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피부를 매끈하면서 투명하게 표현해 메이크업을 안 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투명 메이크업'을 개발했다.



※ 유튜브(매경5F)에서 인터뷰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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