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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Ⅰ로켓 27일 3차 발사 시도…북상 열대저압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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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린승우 작성일22-09-25 05:23 조회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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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 누출·비행종료시스템 배터리 등 기술적 문제는 해결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 세워진 아르테미스Ⅰ로켓[AP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두 차례나 발사가 연기된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2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달을 향해 다시 발사를 시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상 중인 열대저압부가 발목을 잡는 변수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3일 달까지 무인비행을 할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을 예정대로 27일 낮 11시 37분(한국시간 28일 0시37분)부터 70분 사이에 발사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NASA는 발사 연기의 원인이 돼 온 수소연료 누출 등 연료주입 과정에서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1일 냉각 연료 주입 실증 시험을 진행했으며, 두 차례 수소 누출에도 로켓 연료통을 가득 채우는 데 성공했다.또 '비행종료시스템'의 배터리 재설정 문제도 연방우주군의 면제 조치를 받아 해결됐다.경로를 이탈한 로켓이 민간거주 지역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폭파 장치인 비행종료시스템은 20일 이내에 배터리를 재설정하고 인증을 받도록 규정돼 있으나 로켓을 조립동(VAB)으로 옮겨야만 가능해 시간에 쫓겨온 NASA 측이 면제를 요청하고 발사 준비를 해왔다.발사에 걸림돌이 돼 온 기술적, 절차적 문제는 해결된 셈이나 카리브해 남부에서 형성된 열대저압부가 로켓 발사장이 있는 플로리다주로 북상하며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수 있는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현재 케네디우주센터 주변의 기상 조건이 발사에 적합할 확률은 20%에 그친다.아르테미스Ⅰ로켓은 비행 중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해 비가 올 때는 발사하지 않도록 제한돼 있다. 이는 대형 로켓이 자연적인 번개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대기의 강한 자기장을 지날 때 번개를 유발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한 것이다.NASA는 기상예보를 토대로 3차 발사 시도를 강행할지 아니면 연기하고 허리케인을 피해 로켓을 조립동으로 옮길지 등을 24일 중에 결정할 계획이다.길이 98m에 달하는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을 6.4㎞ 떨어진 조립동으로 옮기는 데는 준비기간을 포함해 사흘이나 걸린다. 로켓은 발사대에서 시속 137㎞의 강풍을 견딜 수 있지만, 이동 중에는 시속 74㎞로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줄어든다.로켓이 조립동으로 옮겨지면 예비 발사일이 10월 2일로 잡혀있기는 해도 언제 다시 발사 시도가 이뤄질지 알 수 없다고 한다.반세기 만에 달에 복귀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단추 격인 아르테미스Ⅰ은 지난달 29일 첫 발사 시도에서 로켓 엔진이 점화에 필요한 수준까지 냉각되지 않는 것으로 센서에 잘못 감지돼 중단됐으며, 이후 이달 3일 2차 발사 시도에서는 로켓 하단부에서 폭발성이 강한 수소연료 누출이 차단되지 않아 다시 연기됐다.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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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이 항모는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 규모이며, 승조원 5500~6000명이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이 항모는 전투기 FA-18(슈퍼호넷), F-35C 전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2022.09.23. yulnetphoto@newsis.com[부산=뉴시스] 하종민 기자 = '압도적 위용과 군사력 겸비'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본 미국의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은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된다.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에 달하며 배수량은 9만7000톤이다. 레이건함의 길이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324m), 국내 남산타워(237m)보다도 길다. 면적은 축구장 3개를 합쳐 놓은 크기다.원자로 2기를 이용하는 레이건함은 4개 증기엔진이 뿜어내는 26만 마력의 힘으로 최대속력 30노트(시속 55㎞)로 물살을 가를 수 있다. 레이건함은 이 원자력 동력으로 20년 동안 연료 재공급 없이 임무수행이 가능하다.굳이 숫자로 표현하지 않아도 레이건함의 크기는 보는 사람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로 가는 버스에서 한눈에 보이는 것은 레이건함 뿐이었다. 인근에 정박해 있던 다른 군함을 레고 모형 정도로 착각하게 만들 만큼 거대했다.가까이에서 본 레이건함은 놀라울 정도로 컸다. 항모의 전장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고개를 90도로 젖혀야만 레이건함의 꼭대기를 쳐다볼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 '미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로널드 레이건함(CVN-76)' 갑판에 EA-18 G Growler(좌측 하단), MH-60 R/S Sehawk(우측 상단), E-2(우측) Hawkeye가 탑재되어 있다. 2022.09.23. photo@newsis.com함재기가 위치해있는 갑판으로 올라가는 것도 일이었다. 승선 후 갑판까지는 4층 이상의 계단을 올라야만 했다. 계단의 각도 또한 일반 계단의 2배 수준이어서 흡사 등산하는 느낌을 받았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는 표현이 항모를 설명하는 가장 적합한 단어임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갑판 위 함교(Navigation bridge)에서는 항공모함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항모 갑판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 헬기 등이 탑재돼 있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항모에는 전투기, 헬리콥터, 드론 등 약 90대의 함재기가 실려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했던 F/A-18 전투기가 많은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항공모함의 주력 전투기인 F/A-18 전투기는 최대속도 마하 1.7로 합동직격탄(JDAM)을 탑재할 수 있다.아울러 항모에는 미군 승조원 약 5000명이 탑승했다. 미 해군은 항모강습단 정박 기간 중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상호 함정방문, 친선 체육활동, 사회 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 '미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입항한 가운데 로널드레이건 함장 골드해머 대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2.09.23. photo@newsis.com해군은 한·미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강화와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23일 오전 9시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고 밝혔다.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 2018년 10월 '대한민국 해군 제주 국제관함식' 이후 약 4년 만이다. 미국 해군 항모강습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던 것은 2017년 10월 로널드 레이건함이 마지막이었다.이번 부산 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미 5항모강습단은 총 3척이다.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이다. 항모강습단 소속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은 이날 진해 해군기지에 입항했다.또 한미 연합훈련에는 미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SSN-760)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강습단의 작전 등 임무 수행 때는 일반적으로 2척가량의 잠수함이 함께 한다.2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는 항공모함 방한을 환영하는 환영식과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환영식은 마이클 도넬리 5항모강습단장 준장, 골드해머 로널드레이건 함장 대령이 꽃목걸이를 전달받는 것으로 짧게 마쳤다.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마크 셰이퍼 주한미해군사령관 준장, 김경철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 준장 등 양국 해군 지휘관도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주한미해군사령관 마크 셰이퍼 준장(왼쪽부터), 로널드레이건 함장 골드해머 대령, 5항모강습단장 마이클 도넬리 준장,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 김경철 준장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미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입항 기자회견 및 견학' 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9.23. photo@newsis.com마크 셰이퍼 사령관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항모단의 방문은 한국군·미군 간 긴밀한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다. 긴밀한 관계는 쌓아왔던 그런 끈끈한 관계, 영내 안정 위해 70년간 유지한 한미동맹을 잘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도넬리 단장도 "미국과 한국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동맹으로 맺어진 사이이고 혈맹으로 맺어진 사이이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도 있다. 이번 레이건 항모의 부산 방문은 한미동맹이 가지고 있는 목표와 더불어, 미 해군이 영내 지역을 얼마나 중요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대만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오래전 계획된 훈련을 위한 방문'이라고만 답했다. 도넬리 단장은 북한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 관련 질의에 "부산 방문은 오래전에 계획된 일정 중 하나다. 지속적으로 진행된 여러 연합연습과 작전의 일환"이라며 "북한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외교관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레이건함이 한반도 주변에서 임무 수행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상호 작전능력 향상과 연합사 공조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한국 해군과는 필리핀, 괌,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연합훈련 및 작전 수행하고 있다. 레이건 항모 강습단이 한반도 주변에서 작전하는 것은 어떤 상황 생기던지 한반도를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라고 말했다.대만과 관련한 주한미군 등 미군 전략 변경 사안에 대해서도 "정책적 내용이 있기 때문에 외교부나 정책입안자 수준에서 대답하는 것이 맞다. 시행하는 작전은 자세하게 말은 못하지만, 레이건함이나 함대가 태평양 지역에 머무르는 것은 태평양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요소는 한국과 같은 동맹과 공동의 가치를 가지고 작전에 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미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올해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한국 해군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장관 합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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