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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권(2015) | [25권 1호]오미경, 인천의 간판 표기를 통해 본 해항도시의 언어혼종화 특징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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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31 07:56 조회1,3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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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인천의 간판 언어를 통해 해항도시에서 일어나는 언어활동의 문화혼종화 및 역동성을 고찰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4지역(관광지와 대학가, 뉴타운, 올드타운)의 간판 언어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해항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문화혼종성과 역동성의 특징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먼저 분석 1단계에서는 인천의 지역별 간판 표기 언어의 지향성을 알아보기 위해, 메인 간판의 표기 언어 및 무병기 실태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로 관광지의 메인간판 표기 언어에는 한국어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구미어, 혼합어, 한자어, 특수어, 일본어 순으로 많았다. 둘째로, 대학가에서의 언어지향성은 특히 한국어와 구미어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셋째로, 뉴타운에서의 언어지향성은 한국어와 구미어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넷째로, 올드타운에서의 언어지향성은 한국어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다음으로 분석 2단계에서는 간판 표기 언어의 지역별 특성(네트워크성)을 확인하기 위해 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먼저 외국인 유동성이 활발한 관광지의 간판 표기 언어에는 한자어가 다른 지역에 비해 유의하게 많이 산출되었다. 이러한 결과가 시사하는 바에 의하면, 혼종성과 개방성을 특징으로 하는, 즉 촘촘한 네트워크성을 지닌 인천 관광지의 간판 언어에는 한자어가 역동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둘째로, 대학가의 간판 표기 언어에는 언어별 분포에 특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대학가의 구미어와 한자어 표기는 감소되는 현상을 엿볼 수 있었다. 셋째로, 뉴타운의 간판 표기 언어에는 구미어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산출되었다. 넷째로 올드타운의 간판 표기 언어에서는 뉴타운 결과와는 반대로 한국어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나타났으며 구미어는 적게 나타났다.

주요어 : 간판 표기, 해항도시 인천, 역동성, 관광지, 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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