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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권(2014) | [24권 1호]오미경, 간판언어 어종의 분석으로 본 해항도시 부산의 문화혼종화 특징에 관한 고찰 -관광지와 대학가, 주택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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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5-26 13:07 조회1,7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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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 본 연구의 목적은 부산의 3종류 지역(관광지, 대학가, 주택지)의 간판언어에 대한 어종 분석을 통해 문화교섭으로 인한 언어혼종화 현상이 어느 지역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데 있다. 분석 1단계에서는 부산의 지역별 간판언어 어종의 상호명 및 업종명이 출현한 수(비율)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지역별 간판언어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었다. 먼저 공통점은 상호명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4개 지역 모두에서 상호명이 대개는 출현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리고 차이점으로는 혼종성과 개방성을 특징으로 하는 촘촘한 네트워크성을 지닌 지역(관광지, 대학가)에서는 업종명의 출현율이 30%대로 비교적 낮은 반면, 느슨한 네트워크성을 특징으로 하는 지역(주택지1과 2)에서는 업종명의 출현율이 60∼70%대로 2배 정도 높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분석 2단계에서는 부산의 지역별 간판언어 어종 분포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간판언어 중에서도 출현율이 높았던 상호부의 어종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4지역별 간판언어의 어종은 구미어와 한자어를 중심으로 발신되는 지향성을 띠고 있었다. 분석 3단계에서는 간판언어 어종의 지역별 특성(네트워크성)을 엄밀히 확인하기 위해 상호부와 업종부로 구분해 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상호부의 통계분석 결과, 첫째로 외국인 유동성이 활발한 관광지의 상호명에서는 구미어가 유의하게 많았다. 둘째로, 대학가의 상호명에서는 일본어와 특수어가 많이 나타났다. 셋째로, 주택지1(올드타운)의 상호명에서는 한자어가 유의하게 많았다. 넷째로, 주택지2(뉴타운)의 상호명에서는 한자어와 혼종어가 유의하게 많았다. 다음으로 업종부의 통계분석 결과, 첫째로 관광지의 업종명에서는 일본어와 특수어가 유의하게 많았는데, 특히 일본어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둘째로 대학가의 업종명에서는 한글이 유의하게 많았다. 셋째로, 주택지1의 업종명에서는 구미어가 유의하게 많았으며 넷째로, 주택지2의 업종명에서는 한글과 혼종어가 많았다.

주요어 : 간판언어, 해항도시 부산, 문화혼종화, 관광지, 대학가, 주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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