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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권(2010) | [20권 4호]박지훈·오규진, 천안 백석동유적그룹 청동기인들의 지형인식과 주거지 입지선택, 구릉사면의 미지형과 청동기시대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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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1-27 15:13 조회2,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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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 천안 백석동유적그룹 일대에 거주했던 고대인들이 어떤 지형인식을 갖고 그들의 청동기시대 주거지(이
하 주거지) 입지를 선택했는지를 구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유적이 입지하고 있는 구릉사면을 미지형 규모
(scale)로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미지형 단위와 본 유적에서 확인된 주거지와의 대응관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천안천의 지류인 장재천 최상류부에 위치한 백석동유적그룹은 4개의 유적(10개 구역 포함)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206기의 주거지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적이 입지하고 있는 구릉사면
은 크게 8개의 미지형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미지형 단위들 중에서 주거지는 정부사면(103기), 정부평탄면(83
기), 상부곡벽사면(15기), 곡두사면(4기), 상부곡벽요사면(1기)의 순으로 많이 분포하고, 주거밀도(단위 : 주거지
수/1000m2)는 정부평탄면(2.6), 상부곡벽요사면(2), 정부사면(1.2), 상부곡벽사면(0.3), 곡두사면(0.3) 순으로 높
았다. 그러나 곡두와지, 하부곡벽요사면, 록부사면에서는 주거지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으로부터 조사지역에
거주했던 청동기인들은 주거지의 입지를 선택할 때, 정부평탄면과 정부사면을 가장 선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
다. 그리고 장재천 최상류부에 거주했던 청동기인들은 그들의 주거지 입지 선택에 있어서 ① 상대적으로 경사도
가 작은 미지형, ② 퇴적 보다는 침식기원의 미지형 - 특히 침식 진행 속도가 늦어 상대적으로 지형변화가 안정
된 미지형-, ③ 유역에서 상대적으로 비고가 높은 미지형, ④ 인접한 다른 미지형과의 상호관계를 매우 중요시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어 : 백석동유적그룹, 구릉사면, 미지형, 청동기시대, 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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