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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권(2009) | [19권 3호]오홍석, 맞춤형 건축분야의 기술계획 및 학술정보 : 전통적 건축형태와 가구양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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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1-27 12:50 조회2,0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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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 전통지붕양식은 지역차를 해명하는 지표가 됨으로써, 지리학의 주요과제로 떠오른다. 발생기원을 소급
할 때 고대 3국으로 이어진다. 고구려는 우진각 지붕이, 백제는 맞배지붕이, 신라는 팔짝 지붕이 각각 탁월하다.
왕국마다 갖는 고유한 자연조건과 병행해서, 전파루트가 다른데서 오는 결과다. 고구려는 대륙통로를 이용하면
서 투박한 원형을 도입한데다, 겨울철의 차가운 기후조건으로 하여금 복개(覆蓋)구조를 선호한 것과 관계된다.
백제는 황해루트를 이용한 점에서 고구려와 차별되며, 파급원류 또한 중국의 강남에 있다. 강남은 따스한 곳임으
로 단순하고 개방적이며, 동남아의 방갈로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양면지붕을 선호하게 된 배경이 여기에 있었
다. 신라는 한반도동남부에 위치한 관계로 해륙(海陸)을 통해서 유입된 맞배지붕, 우진각을 하나로 통합하며 창
조로 이어졌다. 이것이 팔짝 지붕이고 오늘날까지 한국의 전통구조로서 위상을 굳혀온 배경이다. 이런 문화형태
는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전해짐으로써 고대3국은 일본보다 선진국위치에 있었으며, 대화(大和)분지에는 한국에
원류를 둔 문화유산이 지금도 남아있다. 서구문화를 일찍 수용한 일본의 경우, 대륙침략과 병행하여 근현대문명
을 전파하는 역류(逆流)현상을 낳게 했다. 여기에다 한국동란을 계기로 미국문화의 본격상륙은 정체불명의 요소
와 함께, 서구열풍으로 이어지게 했다. 어느 때 보다 정체(正體)성을 점검하며 전통과 글로벌시대의 신사조를 융
합해야할 당위적 과제를 안고 있다.
주요어 :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짝 지붕, 모음집, 안압지, 가구(架構)양식, 육각정, 팔각정, 무가(武家)양식, 해륙루트, 중층
구조, 파생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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