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권(2007) | [17권 2호]이진석, 부산 전통 5일장을 활용한 사회과 소규모 지역학습의 교재화 연구 -노포동 5일장을 중심으로 -

요 약 : 본 연구는 시민적 자질의 함양이 학교 수업 즉 교과서 내용을 매개로 한 교사와 학생 간의 닫혀 진 공간(교실 또는 학교)만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한 하나의 모색으로 소규모 지역학습을 구성해 보고, 실제 수업 안을 구안해 보았다. 부산 전통 5일장의 하나인 노포동 5일장을 구체적인 사례로 하여 사회과 지역학습의 교재 구성 절차를 논의하고, 이를 수업에 활용하도록 수업안을 제시해 보았다. 이러한 연구 과정과 연구 결과를 통해 사회과 수업에서 소규모 지역 학습을 활용한 교재화 연구에 다음과 같은 시사를 얻었다. 사회과는 시민성 함양을 그 주된 목표로 삼아왔다. 그런데 시민성은 특정 교과나 지식만으로 함양되지는 않는다. 교사와 학생 두 주체가 교수 학습 과정에서 삶의 맥락과 연계된 지식, 실천을 통하여 비로소 참다운 시민성이 함양되는 것이다. ‘생활하고 있는 터전에서 소규모 지역학습의 사례를 개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재로 구성할 것인가’는 사회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일선 교사뿐만 아니라, 관련 교과교육연구자의 중요한 과제이다. 또한 이러한 지역학습 교재의 실천에는 교사의 철저한 계획과 학습의 주체인 학생들의 직접 경험과 조사활동, 능동적인 참여 등이 필요하다.

주요어 : 소규모 지역학습, 지역학습, 전통 시장, 노포동 5일장, 수업안, 시민성 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