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권(2015) | [25권 1호]김태일·강문규, GIS를 이용한 제주시 원도심의 칠성대와 삼천서당 위치 규정(規整)

본 연구는 제주 주성 내에 존재했던 칠성대와 삼천서당에 관한 여러 자료를 통해 탐라인들이 칠성대와 삼천서당을 설치한 의미와 위치를 조명함으로써 과거 제주의 사람들이 만들었던 삶의 공간적 철학을 파악하고 이를 현대사회에서 수용하려는데 주요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ArcGIS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지리정보자료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판매하고 있는 축척1/1000 수치지형도와 관련문헌, 일제강점기의 사진 등을 이용하여 공간정보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과정은 첫 번째 단계로서 칠성대와 삼천서당의 위치를 분석하기 위한 주요 관련문헌을 중심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문헌검토를 통해 파악된 위치에 대하여 실제 지형자료의 조건과 일치하는지 비교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칠성대와 삼천서당 위치가 갖는 공간적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비교적 과거의 공간적 흔적이 남아 있는 1914년 지적도 및 일제강점기의 사진자료를 활용하여 제주읍성이라는 공간에서의 칠성대와 삼천서당의 위치의미를 파악하여 보았다. 분석결과, 문헌상에 언급되었던 7개 장소가 북두칠성의 위치분포와 유사성을 갖고 있었으며 실제 별자리와의 거리 및 분포형태 비교에 의해서도 크게 차이가 없으며 명확하게 위치를 규정할 수 있었다. 또한 제주읍성내 주요 경관지로서의 중요한 장소적 의미를 갖는 삼천서당의 위치 역시 노봉문집을 비롯하여 관련 문헌과 지형자료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위치규정이 가능하였다.

주요어 : 원도심, 일제강점기, 제주, 칠성대, 삼천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