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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권(2013) | [23권 4호]성춘자, 경관에 투영된 장소정체성의 사회적 재구성과 의미 - 일본 하코다테를 사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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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6 09:32 조회1,7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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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 경관은 사회적 상징으로서의 의미와 동시에 물적 요소로 경험되는 것이다. 그 물적 구조는 거주민의 이념을 반영하고 사회적으로 재구성되며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그 변화의 추동이 되는 이념적 맥락에서 경관의 외양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역사적 유산으로서의 경관은 과거에 완성되어 ‘전해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사회적 필요에 의해서 그 의미와 가치가 재구성되며 변형되는 동태적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의 하코다테 서부지구를 사례로 경관에 대한 사회적 재구성 과정을 분석하였다. 하코다테는 19세기 중엽에 서양에 개항되었다. 개항 후, 하코다테는 20세기 초까지 근대항구도시로 번영을 누렸으나, 산업 성장기에 저개발로 인한 심한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하코다테는 저개발이라는 상황으로 인하여 개항의 역사와 흔적이 되는 근대 역사적 유산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다. 이에 하코다테는 근대 역사유산을 자산으로 하는 유산관광산업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코다테 주민들은 국제도시 또는 국제평화의 장소라는 장소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자 하고, 이에 맞는 경관을 재현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코다테의 페리 광장과 동상은 경관의 사회적 재구성 요소로 해석된다.

주요어 : 경관, 역사적 유산, 장소정체성, 사회적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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